대통령비서실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이 3년 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비하하고 동성애 혐오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습니다. <br /> <br />김 비서관은 사과와 함께 해명 글을 올렸는데, 오히려 논란에 더 불을 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김지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2019년 6월, 김성회 대통령실 종교다문화비서관이 자신의 SNS에 쓴 글입니다. <br /> <br />동성애를 정신병의 일종으로 생각한다는 글을 썼다가 계정 사용이 막혔다고 적었습니다. <br /> <br />석 달 뒤 올린 글에는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누리꾼과 설전을 벌이다, 위안부 피해자들의 보상요구에 밀린 화대라는 표현을 써서 또다시 계정이 차단됐다고 밝혔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비서실이 차별과 편견을 없앤다는 취지로 만든 종교다문화비서관인지라 곧장 자격 논란으로 번졌습니다. <br /> <br />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대통령과 김 비서관을 향해, 민주주의 위기는 반지성주의에서 온다더니, 이런 게 반지성주의자 아니냐며 취임사까지 소환해 쏘아붙였습니다. <br /> <br />[박지현 / 더불어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 : 동성애는 정신병이라 하고, 위안부 피해자들의 피해 보상금을 '밀린 화대'라고 비하한 김성회 종교다문화비서관, 이들이 반지성주의의 대표주자들입니다.] <br /> <br />정의당도 다시 언급하기 힘들 정도로 발언들이 저급하다며, 약자 혐오와 망언을 쏟아낸 김 비서관을 즉각 해임하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김 비서관은 사과와 함께 해명도 내놨습니다. <br /> <br />위안부 피해자 비하에 대해선 지나쳤다며 깨끗이 사과한다 했고, 동성애도 개인의 성적 취향에 대한 혐오 발언의 성격이 있었다고 사과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, 동성애도 흡연자가 금연치료를 받듯이 치료에 의해 바뀔 수 있다면서 기존 의사는 굽히지 않았고, 내로남불 586 세력과 종북주사파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해왔던 것에 대한 앙갚음이라고 밝혀 파장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시 간첩 조작사건으로 논란이 됐던 이시원 공직기강 비서관에 이어 또 다시 인사 잡음이 일며, 대통령실이 검증에 소홀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지환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지환 (kimjh0704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51123084029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