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 코로나 감염자 발생…북중 화물열차 중단 장기화하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이 확인됐는데요.<br /><br />북한의 최대 교역 거점인 중국 단둥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봉쇄된 상황이어서 화물열차 중단 장기화 등 북중 교역 차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김진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북한과 압록강 다리 하나를 두고 국경을 접한 중국 랴오닝성 단둥시.<br /><br />지난달 25일 코로나19 감염자가 발생하자 도시를 전면 봉쇄했습니다.<br /><br />1년 6개월여 만에 운행을 재개한 단둥∼신의주 간 화물열차도 지난달 29일 다시 멈췄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이 단둥 코로나19 사태로 양측 간 우호적인 협의를 거쳐 단둥~ 신의주 간 화물 (열차) 운행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습니다"<br /><br />다행히 지난 8일 이후 단둥의 확산세가 진정되자 이달 중순 봉쇄 해제와 함께 화물열차 운행 재개 가능성이 거론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북한에서 코로나 감염자가 나오고 당국이 변경 봉쇄를 강화함에 따라 열차 운행 재개 시기를 점치기 어렵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확산하던 2020년 1월 외국인 대상 비자 발급, 여객열차 운행을 중단하는 등 북중 변경을 전면 봉쇄했으며 그해 8월 북중 화물열차 운행도 중단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경제난이 가중되자 지난 1월 열차 운행 재개에 나섰고, 올해 1분기 북중 교역액은 1억9천689만 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10배 증가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코로나 발병에 북중 간 해상교역 차질 가능성도 거론됩니다.<br /><br />육로 교역을 중단한 북한은 남포항과 산둥성 룽커우항 등을 오가는 소형 선박에 의존해 필요 물자를 확보해 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중국 CCTV 등 관영매체들은 북한 내 감염자 발생 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은 그동안 세계보건기구에 확진자가 없다고 통보해 왔으며, 전 세계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하지 않은 나라는 북한과 아프리카 에리트레아 2곳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미 워싱턴포스트는 지날달 "코로나 관련 제한이 북한의 전염병 대유행을 막은 것처럼 보이지만 좀 더 넓은 범위의 보건과 경제적 결핍 등 상당한 비용을 치른 것 같다"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 김진방입니다.<br /><br />#북한_코로나 #단둥_화물열차 #북중교역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