알자지라 기자 사망 논란…누가 그녀에게 총을 쐈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아랍권 매체인 알자지라 소속 여기자가 팔레스타인 자치지구에서 취재 도중 총에 맞아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사망 원인을 두고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양국간 또다른 분쟁의 씨앗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지선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린 아부 아클레 알자지라 기자가 요르단강 서안지구 북부 도시 제닌의 난민촌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숨진 것은 현지시간으로 11일 새벽.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테러범을 색출하겠다며 수색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일어난 일입니다.<br /><br />아부 아클레 기자는 동예루살렘 출신 팔레스타인계로, 1997년부터 이 지역 분쟁을 주로 다뤄온 베테랑이였습니다.<br /><br />팔레스타인 자치 정부과 해당 매체는 현장 목격자들 증언을 토대로 이스라엘군의 총격을 사망 원인으로 꼽았습니다.<br /><br />또, 이번 사건을 '언론인을 표적으로 삼은 냉혹한 살인'이라고 정의하고, 이스라엘 측을 맹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 "아부 아클레 기자는 당시 현장에서 '프레스'라고 쓰인 조끼와 헬멧을 착용하고 있었기 때문에, 이스라엘군이 취재진임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데도 총격을 가했습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이스라엘군은 자신들의 책임에 선을 그었습니다.<br /><br />"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작전 중이던 군인을 향해 총을 쏘고 포탄을 던졌기 때문에 응사했다"며 무장세력에 의한 피격 가능성을 들고 나온 겁니다.<br /><br />예비 부검 결과, 아클레 기자의 사인은 '총상'으로 확인됐지만,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유엔인권연구소는 아클레 기자의 죽음을 '경악스러운 일'이라고 개탄하고 이에 대한 '독립적이고 투명한 조사'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선입니다.<br /><br />#팔레스타인 #이스라엘 #알자지라 #여기자 #총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