또 터진 성비위 사건…민주, '3선 중진' 박완주 제명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3선 중진 박완주 의원이 성비위 사건으로 당에서 전격적으로 제명됐습니다.<br /><br />잇단 성범죄 사건으로 비판을 받아온 민주당은 비슷한 일이 다시 터지자 곤혹스러워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서혜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비상대책위원들을 긴급히 모은 더불어민주당.<br /><br />비공개 회의 1시간 만에 박완주 의원의 제명을 의결했습니다.<br /><br /> "비대위에서는 박완주 의원을 제명하기로 결정했습니다. 사유는 당내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당차원의 결정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. 당 차원 뿐만 아니라 국회 차원의 징계 역시 강력히 요청드릴 것이라는 말씀을 드립니다."<br /><br />민주당은 2차 가해 방지 등 피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인 혐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최고 징계 수준인 제명이 의결된 점에 비추어 볼 때, 사안의 중대성에 대한 폭 넓은 의견 일치가 있었던 것이 아니겠느냐는 분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19대 국회부터 충남 천안을에서 내리 3선을 한 박완주 의원은 86그룹이자 당내 진보·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 소속입니다.<br /><br />당 원내수석부대표,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고, 지난해에는 원내대표 선거에 도전해 윤호중 비상대책위원장과 겨루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오거돈 전 부산시장,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건으로 여론의 지탄을 받은 데 이어 또 다시 중진급 의원의 성비위 사건이 불거지자, 민주당 내에선 6·1 지방선거을 앞두고 위기 의식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강욱 의원의 성희롱 논란과 김원이 의원실 전 보좌관의 성폭행 혐의를 둘러싼 2차 가해 논란까지 겹치자, 당은 선거에 미치는 파장을 우려하며 수습에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도부의 잇단 사과도 이런 위기 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박지현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SNS 글을 통해 대국민 사과를 했고, 재선에 도전하는 양승조 충남지사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한 윤호중 비대위원장과 이낙연 전 총리 역시 사과하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보좌진협의회는 입장문을 통해 "이번 건에 대해 신속히 조치한 것처럼, 다른 성 비위 건에 대해서도 올바르고 적극적인 조치를 해주기 바란다"고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서혜림입니다. (hrseo@yna.co.kr)<br /><br />#박완주 #성비위_사건 #제명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