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해외 연수에서 가이드를 폭행하고 여성 접대부가 있는 술집을 요구해 제명됐던 기초의회 의원들이 이번 지방선거에 또 출마해 논란입니다. <br> <br>주민들이 원해서 출마했다고 말하는데, 주민들 의견까지 배유미 기자가 들어봤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남성이 버스 뒷자리에서 일어나 가이드의 얼굴을 때립니다. <br> <br>가이드가 손으로 얼굴을 막아보지만 폭행은 계속됩니다. <br> <br>가이드는 쓰고 있던 안경이 부러져 얼굴에 상처를 입었습니다. <br> <br>지난 2018년 12월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캐나다로 해외 연수를 가서 벌어진 일입니다. <br> <br>현지 경찰까지 출동하고, 여기에 여성 접대부가 나오는 술집 안내를 요구한 사실도 드러나 빈축을 샀습니다. <br> <br>사건 당사자였던 박종철, 권도식 의원은 결국 제명됐습니다. <br> <br>[박종철 / 전 예천군의원, 2019년 1월 경찰 소환조사] <br>"죄송합니다. 정말로 죄송합니다." <br><br>그런데 이들이 다시 예천군의원 직을 놓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. <br> <br>과거 자신의 선거구에 무소속 후보 등록을 한 겁니다. <br> <br>[박종철 / 전 예천군의원] <br>"(주목받을 거 예상하고 등록하셨을 텐데…) 그렇다고 해도 내가 지금 (출마)가는 걸 중단할 일도 없고." <br> <br>[권도식 / 전 예천군의원] <br>"예천읍민들한테 직접 물으세요. 읍민들이 나가라고 했기 때문에 나가요." <br> <br>주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. <br> <br>[경북 예천군 주민] <br>"(시민들이 나오라고 했다.) 다 하는 소리지, 뭐. 실수하고 또 나오면 되나요? 안되지 참나. 낯짝도 두껍다." <br> <br>[경북 예천군 주민] <br>"군민들이 어리석은 것도 있지 않을까요. 그런 사람을 보고있다는 것 자체가. (의원들) 스스로 반성했으면 나오지 말았어야 하고요." <br> <br>이들 외에도 당시 해외연수에 참가했던 예천군의원 7명 중 5명이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데 4명은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유미 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김건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><br><br /><br /><br />배유미 기자 yum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