유엔인권이사회, 러 전쟁범죄 의혹 조사…중국은 반대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우크라니아를 침공한 이후 벌인 잔혹 행위에 대해 국제 사회의 규탄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유엔인권이사회가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한미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우리는 국제인권법과 국제인도법 위반 혐의를 계속 확인하고 있는데, 그 중 다수는 전쟁 범죄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유엔인권이사회는 현지시간 12일 특별회의를 열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전쟁 범죄 의혹을 조사하는 결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.<br /><br />47개 이사국 가운데 33개국이 결의안에 찬성했고, 러시아와 밀월관계인 중국은 반대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의혹 당사국인 러시아는 지난달 이사국 자격이 중단되자 탈퇴했고, 특별회의에는 옵서버 자격으로 참석이 가능했지만 표결에 불참했습니다.<br /><br />결의안 통과로 유엔 인권조사위는 조만간 우크라이나에 조사단을 파견해 러시아군의 민간인 무단 처형과 고문, 아동 학대 등 각종 인권침해 범죄 의혹을 심층 조사하게 됩니다.<br /><br />이후 중간 경과 보고를 거쳐 내년 3월 종결 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개전 이후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, 체르니히우, 하르키우 등 러시아군이 점령·주둔했다가 퇴각한 지역에서는 민간인 집단학살 정황 등 여러 건의 전쟁범죄 의심 사례들이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말 기준 학살된 민간인 수가 1천200명을 넘는다고 주장했으나, 러시아는 민간인을 표적 삼아 공격한 적이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유엔난민기구는 개전 이후 최근까지 우크라이나를 떠난 난민 수를 603만명으로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유엔은 이번 사태를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최악의 난민 위기로 규정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한미희입니다.<br /><br />#러시아_우크라이나 침공 #전쟁범죄 #민간인_학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