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닐하우스서 '베트남 도박판'…40명 무더기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트남 사람들이 경기도 안산의 한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불법 도박을 하다가 경찰에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도박 참여자 가운데에는 불법 체류자가 15명이나 됐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강창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른 새벽 경찰이 비닐하우스의 문을 발로 걷어차고 안으로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베트남인들이 도박을 하고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현장을 급습한 겁니다.<br /><br />내부로 들어가자 여러 사람이 서로 마주 앉아 베트남 전통 도박인 속띠아라는 도박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베트남인 A씨 등 5명은 지난해부터 인천에서 불법 도박장을 운영하다 누군가에 의해 경찰에 신고된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3월 안산으로 이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인적이 드문 비닐하우스를 임대해 도박장을 개설한 뒤 총책과 모집책, 망을 보는 문방 등으로 역할을 나눠 도박꾼들을 끌어모았습니다.<br /><br />위치가 노출될 것을 우려해 SNS로 도박꾼들을 지하철역으로 오게 한 뒤 도박장까지 차량으로 실어 날았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도박장을 급습했을 당시 베트남인 35명이 있었는데 대부분은 산업체 근로자였고 가정주부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현장에서 현금 5천300여만 원과 영업장부를 압수했는데 장부의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 3개월간 이 도박장에서 오간 판돈이 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습니다.<br /><br /> "도박 송금으로 사용했던 계좌에서 한 200여명 가량이 나오는데요. 그거에 대해서도 계속 확대해서 수사할 예정입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도박장을 개설한 A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불법체류자로 확인된 15명을 출입국·외국인청으로 인계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창구입니다. (kcg33169@yna.co.kr)<br /><br />#도박 #베트남 #경찰 #불법체류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