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버지·여동생 잇단 차량 추락사…"보험사기 가능성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년도 채 안 돼 아버지와 여동생을 잃은 40대 남성이 해경의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성의 가족들은 하나같이 차를 타고 있다가 물에 빠져 숨지는 공통점이 있었는데요.<br /><br />해경은 '보험사기'를 의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바다에서 한 여성이 구조대에 의해 육상으로 끌려 올라옵니다.<br /><br />물에 빠진 지 20분 만에 구조된 여성, 신속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차 안에는 친오빠도 있었지만, 자력으로 탈출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차량은 애초 이곳에 주차돼 있다 물속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차 안에는 숨진 여성 말고도 동승자석에 친오빠가 타고 있었는데요.<br /><br />친오빠는 차량이 물에 빠지기 전부터 수상한 행동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이상했지. 사람이 자꾸 왔다 갔다 하니까. 남자가. 조수석에서 내렸다가 탔다가 내렸다가 탔다가 하더라고. (여자분은?) 여자분은 거의 (앉아) 있고."<br /><br />울산해경은 A씨 조사 과정에서 진술이 번복되거나 여동생 명의의 보험 법정 상속인이 A씨로 변경된 점 등 여러 의심스러운 정황을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숨진 여동생이 가입한 보험은 총 3개로, 보장 한도는 6억 원이 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해경은 지난 4월 이들 남매가 탄 소형 SUV가 부산 강서구 둔치도 인근에서 빠진 사고를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차량 앞부분만 물에 빠져 인명피해는 없었고, 보험금 1천200여만 원이 책정됐으나 차량 압류로 보험금을 받지는 못했습니다.<br /><br />이보다 앞선 지난해 7월에는 서낙동강 강둑길에서는 70대인 A씨의 아버지가 탄 소형차가 경사로에 미끄러져 강으로 추락, 아버지가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당시 A씨는 아버지와 인근에서 낚시를 하고 헤어진 후 연락이 되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고 119구조대는 강바닥에서 숨진 아버지를 발견했습니다.<br /><br />A씨 남매는 아버지의 사망을 통해 1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<br /><br />해경은 이들 사고가 우연에 의해 발생한 것으로 보기 힘들다고 보고 A씨를 보험사기 등의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보험사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. 아직 수사 초기 단계라 본사건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알려줄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부산경찰은 이 사건을 내사 종결했으나 최근 해경에 사건과 관련된 서류를 넘긴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보험사기 #차량추락 #부산_기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