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의 코로나 확산이 심각합니다. <br> <br>어제 감염 사실을 처음 인정한데 이어 오늘 누적 확진자가 35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방역 전쟁에 뛰어든 모습을 선전하고 있지만 급속한 확산을 막을 뾰족한 방법은 없습니다.<br> <br>권갑구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마스크를 쓰고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찾은 김정은 국무위원장. <br> <br>한껏 경직된 모습의 간부들 앞에서 구멍 뚫린 방역체계를 강하게 질타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보도] <br>우리가 이미 세워놓은 방역체계에도 허점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심각히 지적하셨습니다. <br><br>북한은 4월말부터의 누적 확진자 수가 35만 여 명, 어제 하루에만 1만 8천여 명이 확진되고 사망자도 6명이라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꼭두새벽 정치국회의 소집, 뒤이어 방역사령부 현지 지도까지 방역책 마련에 긴 하루를 보냈지만 봉쇄와 차단에 주력하라는 지시 외에는 도리가 없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보도] <br>유열자들을 격리 조처하며 치료를 책임적으로 하여 전파공간을 차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씀하셨습니다. <br> <br>북한이 이런 무기력한 상황까지 연일 공개하고 나선 건 다분히 의도적이란 분석도 나옵니다. <br> <br>[김용현 / 동국대 북한학 교수] <br>"백신 협력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북한도 판단하고 있는 것 아닌가 (생각합니다.)" <br> <br>정부는 북한과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. <br> <br>[손영래 /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] <br>"대북 관계의 진전 상황과 대화 여건에 따라서 결정될 문제입니다." <br> <br>국제 사회로부터의 백신 지원을 거부해온 김 위원장이 먼저 손을 내밀지가 관건입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권갑구 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최창규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