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하루 만에 전 세계 가상화폐 시가총액 258조 원이 증발했습니다.<br> <br>99% 넘게 폭락한 가상화폐 루나는 결국 세계 최대 거래소에서 상장폐지가 됐는데요. <br><br>거액을 손해봤다는 투자자가 루나 대표의 자택까지 찾아가기도 했습니다.<br><br>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 개당 119달러, 15만원 가까이 치솟았던 한국산 코인 '루나.'<br><br>1주일 새 99% 넘게 폭락해 1원 아래로 추락했습니다.<br><br>애플 엔지니어를 지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가 만든 루나는 한때 가상자산 10위권 내에 들었습니다.<br><br>하지만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상장 폐지를 결정하고 국내 거래소 업비트도 20일부터 거래를 중지하면서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습니다.<br><br>루나와 '자매 코인'인 테라까지 폭락한 상황.<br><br>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"재산과 함께 멘탈도 무너졌다. 고통스럽다" "시총 50조 원짜리 코인의 증발로 나의 계좌도 날아갔다"며 피해를 호소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습니다.<br> <br>테라와 루나 투자자인 마이크 노보그래츠 갤럭시디지털 최고경영자도 개인 재산이 85억 달러에서 25억 달러로 급감했다고 밝혔습니다.<br><br>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어젯밤 한 남성이 권도형 대표의 집을 찾아가 초인종을 누르고 권 대표가 있는지 물은 뒤 달아나는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><br>경찰은 권 대표의 부인을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했습니다.<br><br>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서자 한 인터넷 방송의 BJ는 "루나에 20억원을 풀매수했다. 권 대표 집에 찾아간 거 맞다"고 실시간 방송을 통해 고백하고 자수했습니다. <br><br>권 대표 집을 찾아갔던 BJ는 다음주 월요일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장세례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