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기름통 가득 채우려면 전보다 10만 원 더 들어" <br />기름값 때문에 장거리 운송 피하는 기사도 늘어 <br />유가보조금도 줄어들면서 체감 부담 더 커져 <br />석유업계 "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려울 듯"<br /><br /> <br />국내외 상황이 맞물리면서 14년 만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졌습니다. <br /> <br />사태가 장기화할 거란 전망이 많은데, 경유를 쓰지 않으면 생계를 유지하기 어려운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최기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화물차 기사들이 호출을 기다릴 때 대기하는 장소인 서울 서부트럭터미널입니다. <br /> <br />기사들은 최근 치솟은 경윳값 때문에 고민이 늘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름통을 가득 채우려면 몇 달 전보다 10만 원을 더 내야 하는데 한 달이면 100만 원을 훌쩍 넘습니다. <br /> <br />[전재호 / 화물차 기사 : 그전에는 가득 넣으면 25~26만 원 이렇게 들어갔었어요. 지금은 가득 넣으면 35만 원이니까 10만 원 차이 나죠.] <br /> <br />충청 쪽 위주로 화물을 운송하던 한 기사는 최근 경기도로만 다닙니다. <br /> <br />장거리를 갈수록 기름을 많이 써서 가봤자 남는 게 없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[윤성일 / 화물차 기사 : 경기도는 운임이 약하더라도 기름을 적게 먹으니까…. 경기도만 왔다 갔다 하려고 경쟁률이 엄청나게 심해요. 경쟁률이 심하다 보니까 운임은 더 내려가고 일할 매력을 못 느껴요.] <br /> <br />유류세가 인하되면서 여기에 연동되는 유가보조금도 줄어든 탓에 화물차 기사들이 체감하는 부담은 더 큽니다. <br /> <br />지난해 이른바 '요소수 대란'으로 불편을 겪었던 화물차 기사들은 경유 가격 급등으로 또 영향을 받게 됐습니다. <br /> <br />지난 11일 전국 주유소가 판매하는 평균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을 앞지른 이후 연일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격 차이도 점점 벌어지는 추세입니다. <br /> <br />이번 사태 배경에는 유럽 경유 수입 물량의 절반 이상을 제공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정부의 유류세 30% 인하 조치도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는데, 상대적으로 값이 비쌌던 휘발유 세금이 경유보다 더 많이 깎인 겁니다. <br /> <br />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현상이 단기간에 해결되긴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. <br /> <br />[조상범 / 대한석유협회 대외협력실장 : 국제 경유 가격은 지금 수요 증가가 계속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고요. 드라이빙 시즌(휴가철)이 도래하면서 휘발유뿐만 아니라 경유, 항공유 등과 같은 수송용 유류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최기성 (choiks7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2_20220513222255610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