러시아 군인 첫 전범 재판…"민간인 살해했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일으키고 있는 러시아 군인을 대상으로 한 첫 전범재판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민간인 살해 혐의로 기소된 21세의 젊은 군인은 혐의를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앳된 얼굴의 남성이 법정 내부에 설치된 유리방 안으로 들어섭니다.<br /><br />올해 21세의 러시아 육군 바딤 쉬시마린 하사입니다.<br /><br />쉬시마린은 개전 초기인 지난 2월 28일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사살한 혐의로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의 위치를 우크라이나군에 알리지 못 하게 하기 위해 자전거를 탄 채 휴대전화로 통화 중이던 62세 남성을 소총으로 쏴 숨지게 한 겁니다.<br /><br />쉬시마린은 당시 상부로부터 사격명령을 받았다면서, 민간인 사살 혐의를 시인했습니다.<br /><br /> "(피의자는 무슨 혐의로 기소됐죠?) 제438조 제2항입니다. 전쟁법을 위반해 민간인이 숨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되었습니다."<br /><br />개전 이후 지금까지 보고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는 1만1천여 건이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기소는 러시아군의 침공 이후 현지 사법당국이 전쟁범죄 피의자를 법정에 세운 첫 사례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검찰은 쉬시마린이 교전 수칙을 어긴 채 계획적으로 민간인을 살해했다는 증거를 확보했다면서, 최고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재판과는 별도로 민간인 살인과 성폭행 혐의를 받는 러시아군 사건 등 2건의 전쟁범죄 재판도 곧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한편,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은 침공 이후 처음으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도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와의 즉각적인 휴전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한 시간 동안 이뤄진 통화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하거나 러시아의 직접적인 행동 변화를 끌어내진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전범_재판 #우크라이나_전쟁 #전쟁_범죄 #민간인_살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