핀란드 나토 가입 불편한 러, 벌써 보복…북유럽도 긴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가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 중단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의 반대에도 핀란드가 나토 가입을 공식화한 이후 나온 것으로 대금 결제를 이유로 보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가 아닌 북유럽에도 이전에 없던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현호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계기로 북유럽의 핀란드와 스웨덴이 서방의 군사동맹체인 나토 가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 12일 핀란드는 74년간 유지해 온 중립국 지위를 포기하고 나토 가입을 공식화했고, 스웨덴은 오는 16일 가입 신청서를 제출할 것이 확실시됩니다.<br /><br />그런데 러시아 국영 에너지기업이 금요일부터 핀란드에 대한 전력 공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전력 수입 대금이 지불되지 않았다는 이유인데, 나토 가입 공식화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추진에 반발해 전쟁을 일으켰지만 다른 중립국들이 오히려 나토 가입에 나서는 '역풍'을 맞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나토는 두 나라의 빠른 가입 처리를 약속했고, 미국도 지지를 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나토 회원국인 터키가 두 나라의 가입에 부정적 입장을 밝히면서 이들의 나토 가입 시도는 무산될 공산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나토 규정상 신규 회원국 가입은 기존 회원국의 만장일치가 있어야 가능합니다.<br /><br />나토 가입 시 군사적, 기술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해 온 러시아의 다음 타깃은 가스일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는 앞서 핀란드행 가스 공급 차단 가능성 보도에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 "가스프롬은 유럽에 신뢰할 수 있는 에너지 공급원이라는 것을 여러 번 보여줬습니다. 아마도 이 보도는 또 다른 신문 사기극일 것입니다."<br /><br />러시아와 국경 1천300㎞를 맞대고 있는 핀란드의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는 90%가 넘습니다.<br /><br />이미 러시아는 유럽의 제재에 맞서 천연가스 수송관의 밸브를 잠그며 '가스 무기화'로 대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남현호입니다.<br /><br />#핀란드_스웨덴 #전력_가스 #나토_러시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