김정은 "건국 이래 대동란"…코로나19 확산 대응 고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에서 코로나19 유증상자와 사망자 모두 급증하면서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'건국 이래 대동란'이라 평가하며 위기 극복을 위한 '일심단결'을 강조했지만, 고민은 깊어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장윤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그동안 맨 얼굴로 나타났지만 이제 방역 마스크를 쓰고 공개 회의에 참석합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코로나19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한 지난 12일, '최중대 비상사건'으로 규정한 지 약 이틀 만에 '건국 이래의 대동란'이라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"당 중앙이 역사의 시련 앞에서 영도적 역할을 검증받을 시각이 왔다"고 평해, 지도부 위기의식도 감지됩니다.<br /><br />북한 비상방역사령부는 김 위원장에게 13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17만4천400여 명의 발열자가 발생하고, 21명이 사망했다고 보고했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유증상자와 사망자 모두 증가하면서 민심 이반으로도 이어질 수 있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를 의식한듯 김 위원장은 "당과 인민이 일심단결하면 얼마든지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"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기관 매체들도 코로나 보도 비중을 늘리고, 대처법을 안내하며 주민 동요를 막는데 부심하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 "전염력이 강한 반면에 증상이 약해 잘 발견되지 않는다고 합니다. 입원 환자 수가 이전 변이 바이러스들에 비해 적다고 합니다."<br /><br />코로나 사태가 악화하는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선택을 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김 위원장은 중국의 방역 경험을 따라 배우자고 권했는데, 중국처럼 강력한 봉쇄에 기반한 정책을 실시할 것으로도 관측됩니다.<br /><br />북한은 필요한 의약품을 제때 보급하도록 국가적 총력을 모으기로 토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국제 사회로부터 백신과 치료제 지원을 받아들일지는 미지수입니다.<br /><br />북한이 당분간 자력으로 코로나19에 대응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한계에 직면하면 중국 등에 물자 지원을 요청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윤희입니다. (ego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코로나 #건국이래대동란 #김정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