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대통령 집무실을 따라 시위행렬도 ‘용산’으로 옮겨갔지요.<br> <br> 경찰이 원천봉쇄를 하려해도 법원이 법적 근거가 없다 제동을 건 상태입니다.<br> <br> 오늘도 시위대가 몰려들었는데 물론 시위하는 이유는 있겠지만 주민들은 소음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.<br><br>엇갈린 목소리들.<br> <br> 성혜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방송차량을 선두로 무지개 깃발을 든 행진 대열이 대통령 집무실 근처에 도착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여기서부터는 최대한 천천히 가겠습니다. 윤석열 대통령이 성소수자 혐오를, 차별을 하지 않도록." <br> <br>행진 속도를 늦춰 천천히 이동하며 성소수자 등에 대한 차별금지법 제정 요구 구호를 외칩니다. <br> <br>1개 차로를 따라 집무실 주변 100m 이내 구역을 통과하며 행진했습니다.<br><br>어제까지도 집무실 청사 바로 앞에선 집회와 시위를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. <br> <br>오늘은 담벼락 바로 앞에서 구호가 울려퍼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오늘 행진 참여 인원은 약 4백 명. <br> <br>앞서 경찰은 "집무실 100m 이내를 지나선 안된다"며 행진을 불허했지만, 법원은 "집무실은 관저와 다르다"는 논리로 행진을 조건부 허용했습니다. <br><br>용산역에서 시작된 행진은 집무실 주변 도로를 지나 이태원 광장까지 이어졌습니다.<br><br>주최 측은 법원이 내건 조건 대로 1시간 30분 안에 행진을 마쳤습니다. <br> <br>평소 덕수궁에서 인수위 쪽으로 향하던 보수단체의 행진대열도 오늘은 용산으로 목적지를 바꾸면서, 삼각지역 일대는 오후 내내 인파와 차량으로 북적였습니다. <br> <br>[이승기 / 서울 성북구] <br>"소음이나 교통도 그렇고 지금도 용산에서 오는 차들이 많이 막히지 않습니까. 어쩔 수 없죠 뭐. (예전에는) 청와대 앞이라고 해서 광화문에서도 마찬가지였잖아요." <br> <br>일부 아파트 주민들은 주거권 침해를 우려하며 집회금지 탄원을 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[용산 7개 아파트 단지 입주자대표협의회장] <br>"(주민들에게는) 상상할 수 없는 그런 고통이고요. 피해를 인식을 해 주시고 신경을 써주셔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." <br> <br>경찰은 법원이 허락한 오늘 행진은 허용했지만, 앞으로 정식 재판에서 집무실 100m 내에서 집회와 시위가 가능한지 법원 판단을 받겠다는 입장입니다 <br> <br>채널A뉴스 성혜란입니다.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최혁철<br /><br /><br />성혜란 기자 saint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