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루나 폭락에 개발자 “모두에 고통줬다”…다단계 사기 의혹도

2022-05-14 2,027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수많은 가상화폐 가운데서도 드라마틱한 상승률과 체계적으로 보이는 수익구조로, 투자 좀 아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던 코인, ‘루나’가 있습니다.<br> <br> 사실상 0원.<br> <br> ‘상장폐지’라는 사형선고를 받으면서 ‘벼락부자의 꿈’이 산산조각 나고 말았죠,<br> <br> 이 코인을 ‘창조해 낸’ 대표가 사과를 했습니다만 처음부터 ‘폰지사기’로 설계된 것 아니냐 의혹이 제기됐습니다.<br> <br> 조현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지난달만 해도 시가총액 50조 원을 웃돌던 암호화폐 루나가 순식간에 휴지조각이 됐습니다. <br> <br>[권도형 / 테라폼랩스 대표 (어제)] <br>"예전에는 1달러에 루나를 소진했지만 지금은 0.6달러의 가치 밖에 남아 있지 않습니다." <br> <br>어제까지만 해도 다른 비트코인을 사들여 루나를 방어하겠다고 호언장담했지만 코인베인스 등 세계 주요 거래소가 거래중단과 상장 폐지를 선언하고 국내에서도 업비트와 빗썸, 고팍스까지 손 털자 결국, 못 버티고 백기를 들었습니다. <br><br>권 대표는 SNS를 통해 "내 발명품이 모두에게 고통을 줘 비통하다"며 실패를 인정했습니다.<br> <br>애초 안정적인 화폐를 표방했지만 설계부터 잘못됐습니다. <br><br>테라 1개는 1달러 가치로 고정된 코인입니다. <br> <br>하지만 최근 달러 강세로 1달러 선이 붕괴되자 가치가 급락한 겁니다.<br> <br>문제는 안전판입니다. <br><br>다른 코인은 현금과 채권을 담보로 했지만 테라는 자매 코인인 루나를 발행해 다시 테라를 사들이는 방식으로 판을 짰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투자자들이 외면하자 날개 없는 동반 추락을 한 겁니다.<br> <br>여기다 다단계인 '폰지 사기'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. <br><br>연 20% 수익 보장을 미끼로 투자자를 유치해 왔는데 새로 진입한 투자자 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주는 '돌려막기'를 한 것 아니냐는 겁니다.<br> <br>이번 일로 가상화폐 시장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.<br><br>영상편집 이혜진<br /><br /><br />조현선 기자 chs0721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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