용산 대통령실 앞 첫 집회…"성소수자 혐오 끝내자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맞은 첫 주말, 용산에 새롭게 둥지를 튼 대통령 집무실 부근에선 성소수자 혐오에 반대하는 수백명 규모의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집무실 앞 집회를 금지했지만, 법원이 일부 허용하면서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김예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용산역 광장이 성적 다양성을 상징하는 무지갯빛 깃발로 물들었습니다.<br /><br />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을 사흘 앞두고 열린 기념 집회.<br /><br /> "대통령 비서관이 동성애는 치료될 수 있다는 망언을 쏟아냈고 이제는 거대 야당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여전히 차별금지법 제정을 위한 노력을 적극적으로 하지 않고 있다."<br /><br />도보 행진은 용산역 광장에서부터 대통령 집무실을 거쳐갔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이 성소수자 혐오를, 차별을 하지 않도록 앞장서서 문제 해결을…"<br /><br />제 뒤로 보시다시피 집회 참가자들이 집무실 바로 앞 도로를 지나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대통령이 일하는 곳과 가깝다는 이유로 집회는 열리지 못할 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행진하는 길에 집무실 앞이 포함된다며 집회를 금지한 겁니다.<br /><br />현행법상 대통령 관저 100m 반경 안은 집회 금지 구역인데, 경찰은 관저에 집무실이 포함된다고 봤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법원은 관저와 집무실을 별도의 공간으로 보고 집회를 일부 허용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본안 소송에서 더 따져보겠단 입장이지만 시민단체들의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.<br /><br />참여연대 또한 국방부 앞 집회에 대해 경찰이 금지 통고를 하자, 경찰이 자의적 법해석을 한다며 집행정지 신청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집무실 앞 집회 가능 여부에 대한 법원의 본안소송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이같은 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예림입니다. (lim@yna.co.kr)<br /><br />#용산#집무실#집회#성소수자_혐오_반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