세계 2위 밀 생산국 인도, 밀 수출 금지…'식량보호주의' 확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내세워 밀 수출을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밀 생산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가격이 폭등하는 와중에 인도 마저 수출을 금지하면서 연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세계 밀 생산량 2위 국가인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인도 대외무역총국은 국제 밀가격에 상승으로 인한 식량 안보에 대처하기 위해 밀 수출을 즉각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발표 이전 취소불능 신용장이 개설됐거나 중앙 정부가 다른 나라 정부 요청 등에 따라 허가한 경우는 제외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밀 수출량의 25%를 차지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으로 국제가격이 폭등하는 와중에 인도마저 수출을 금지하면서 연쇄 충격이 불가피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인도는 지난주까지만해도 올해 밀 생산량 추정치를 봤을 때 수출을 통제할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, 지난 3~4월 폭염에 따른 생산량 감소 우려와 함께 국제 밀 가격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, 국내 식료품 물가상승이 수치로 드러나자 수출 통제로 선회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주요 밀 생산국인 미국, 프랑스도 가뭄에 생산 차질이 예상되며 우크라이나는 수확은 물론 러시아군에 항구가 장악돼 수출도 힘든 상황.<br /><br /> "지금 러시아군이 점령한 그 땅에서 밀을 수확할 수 있을지 완전히 확신할 수 없지만, 우리는 수확을 해 보려 노력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블룸버그 통신은 밀 공급 우려로 주요 음식 가격이 상승하고, 배고픔과 생계비 위기가 아프리카부터 유럽까지 깊어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곡물 공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와중에 이같은 식량보호주의는 점점 확산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집트는 3개월간 밀과 밀가루, 콩 등 주요 곡물의 수출을 중단했고, 터키와 아르헨티나 등도 이미 수출을 금지했거나 통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주요 생산국들이 '국익 우선', '내수시장 공급 최우선' 원칙을 내세우면서 국제 곡물시장이 적잖은 충격에 휩싸일 것이라는 우려가 증폭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밀_수출금지_인도 #우크라이나_전쟁 #식량보호주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