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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무기 사와야 하니까”…전쟁 중에도 씨 뿌리는 우크라이나

2022-05-15 12,579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이 모든 고통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그 날부터 시작됐죠.<br> <br> 그러나 우크라이나 농부들은 아직 농사 짓기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.<br> <br> 미사일이 언제 떨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 밭 갈고 씨 뿌리를 이유가, 뭉클합니다.<br> <br> 특별 취재 허가를 받은 김윤종 특파원이 현지 상황을 생생하게 전해 왔습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비옥하기로 유명한 우크라이나 흑토를 파종기가 달립니다. <br> <br>농부는 작은 삽으로 콩 씨가 잘 들어갔는지 연신 확인합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 서부 르비프스카 농경지 모습입니다. <br><br>[안드리 / 르비프스카 농부] <br>"어떻게 해서든 콩 경작을 제시간에 끝내려 쉬지 않고 일하고 있어요. 손 쉴 틈이 없이 열심히 해야 합니다." <br> <br>러시아 침공이후 일손도 에너지도 부족합니다. <br> <br>주변으로 미사일 폭격까지 이어지며 위태롭습니다. <br> <br>우크라니아 농부는 농사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고 말합니다. <br> <br>[올레흐 / 르비프스카 농부] <br>"현재 농토는 제2의 전쟁터입니다. 무기를 가지고만 러시아와 싸우는 게 아니에요. 식량을 만들어 모두를 도와야 합니다." <br> <br>곡물을 수출한 돈으로 무기를 사서 국토를 지켜야 하지만 이 역시도 러시아가 훼방으로 막히고 있습니다. <br><br>[이반 / 홀로호리 농부] <br>"곡물을 열심히 경작해 국민들 먹고 수출을 해야 합니다. 그런데 우리 곡식을 러시아가 훔쳐가고 있습니다." <br> <br>영양분이 충분해 작물이 잘자라는 흑토는 우크라이나 전 국토의 40%에 달합니다. <br><br>해바라기씨유는 세계 1위, 옥수수는 세계 4위, 밀은 세계 5위 수출국입니다. <br><br>그러나 러시아군이 오데사 등 수출 항구를 막고 곡식을 약탈하면서 전 세계 공급망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주요 7개국, G7은 우크라이나 곡물이 봉쇄된 항구 대신 육로로 수출 방안도 논의하고 나섰습니다. <br><br>우크라이나 농부들은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 땀흘려 키운 곡물들이 세계의 식량위기를 해소하길 바라고 있습니다. <br> <br>우크라이나 서부 농경지대에서 채널A뉴스 김윤종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이수연(VJ) <br>영상편집: 강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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