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 윤석열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는 그림을 그리려 했지만 소주와 김치찌개로 갈등 국면을 풀기엔 골이 깊습니다.<br> <br> 오히려 회동이 무산된 이유를 놓고 대통령실과 야당이 진실공방까지 벌이며 충돌하고 있습니다.<br> <br> 송찬욱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윤석열 대통령은 휴일인 오늘 공식 일정 없이 내일 첫 국회 시정연설 준비에 집중했습니다. <br><br>내일 시정연설에서는 "위기 극복을 위해 국회와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하다"며 "협치로 위기를 극복하겠다"는 메시지를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> <br>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시정연설 뒤 추진했던 여야 지도부와의 만찬은 민주당이 난색을 보이며 최종 무산됐습니다. <br><br>윤 대통령은 "문은 열려있고 언제든지 연락을 달라"며 "허심탄회하게 김치찌개에 소주 한잔 하자"는 메시지를 민주당에 전했다고 대통령실 고위관계자가 밝혔습니다.<br> <br>하지만 회동 무산을 놓고 대통령실과 야당은 진실 공방을 벌이며 충돌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은 회동 무산의 책임을 야당에게 돌리며 여론을 조장한다고 반발했습니다. <br> <br>[이수진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] <br>"언론플레이를 한 것에 대해 상당히 유감이라고 말씀드리고 필요하면 저희가 총리 인준 이후에 따로 날짜를 잡겠다고 말씀드린 것이고요." <br> <br>윤 대통령의 출퇴근을 놓고도 신경전을 벌였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실은 윤호중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통령이 지각해서 출근하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했을 때 일찍 퇴근했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 거짓이라고 반박했습니다. <br> <br>[강인선 / 대통령실 대변인] <br>"대통령의 업무는 24시간 중단되지 않습니다. 집권 경험이 있는 민주당이 이런 사정을 뻔히 알면서도 대통령의 출퇴근과 관련해 거짓 주장을 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." <br><br>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시한인 내일 이후 임명을 강행하면 정국은 더 경색될 것으로 보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: 이성훈 <br>영상편집: 이희정<br /><br /><br />송찬욱 기자 song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