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가·환율 '들썩'…부총리·한은 총재 "경제 엄중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국회 시정연설에서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실제로 고물가에 고환율, 전세계적인 긴축정책 등 대내외 악재가 겹치면서 새정부 경제팀의 긴장이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 금융의 심장 여의도로 가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저는 우리나라 금융 중심지인 서울 여의도에 나와있습니다.<br /><br />여의도 금융가 분위기를 보면 우리나라 경제 분위기를 읽을 수 있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.<br /><br />그런데 최근에는 이곳 분위기, 그렇게 녹록지가 않습니다.<br /><br />코스피는 오늘 7.66포인트가 내린 2,596.58로 마감해 다시 2,600선을 내줬고요.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도 오늘 소폭 하락하기는 했지만, 금융위기 수준인 1,300원선을 위협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최근에는 기름값과 외식비, 농·축·수산물 등 소비자 물가까지 오르면서 서민들의 삶도 고달파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늘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만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상황이 엄중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고, 종합적인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약속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제일 큰 걱정은 아무래도 장 보기 무섭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오른 물가입니다.<br /><br />이창용 한은 총재는 물가 억제를 위해 기준금리를 한 번에 0.5% 포인트 올리는 이른바 빅스텝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생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새 정부 경제팀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겠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.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일요일인 어제 경제장관들을 소집해 화물차 등 경유차량으로 생계를 잇는 사업자에게 유가보조금을 더 많이 주기로 했고요.<br /><br />오늘은 서울 종로의 세종마을 음식문화거리를 찾아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직접 점검했습니다.<br /><br />거리두기 해제 이후 손님이 많이 늘었다고는 하지만 요즘 식용유값에 이어 밀가루값도 상승 조짐을 보이면서 현장에서는 먹고 살기 어렵다는 목소리 여전히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추 부총리는 이번 추경에 반영된 손실보전금과 금융 지원 등 26조3천억원 규모의 소상공인 지원방안을 직접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추경안 국회 통과 이후 최대한 빨리 손실보전금 지급을 개시할 수 있도록 사전 집행준비에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추경호 경제부총리 #이창용 한은총재 #소비자물가 #손실보전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