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코로나 유증상자는 첫 집계 나흘 만에 하루 39만 명으로 폭증했습니다. <br> <br>김정은 위원장은 약이 제대로 보급이 안 된다며 간부들에게 화풀이를 하고 있는데요.<br> <br>정작 우리 정부가 도와주겠다며 실무 협의를 제안했지만 묵묵부답입니다. <br> <br>곽정아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평소와 달리 북한 방송은 월요일 오전 9시부터 송출을 시작했습니다. <br> <br> 시민들의 코로나 의심 증세를 들려주고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처음에 아들이 앓고 그 다음에 처하고 딸이 앓고 마지막에 간호하던 나까지 앓고. 이거 코로나 아닌가." <br> <br> 약 복용과 민간요법으로 극복한 사례를 소개하며 희망도 전합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소금물을 풀어서, 방 안에서 쑥 계속 태우고 환기시키고. 정확한 치료방법을 가지고 치료하면 능히 회복될 수 있구나" <br> <br>그러나 북한이 발표한 어제 하루 유증상자는 모두 39만 2천여 명으로 나흘 전 첫 집계 이후 폭발적인 급증세입니다. <br><br>사망자도 8명입니다. <br> <br> 어제 또다시 비상회의를 소집한 김정은 위원장은 의약품 통제 책임이 있는 검찰소장을 강하게 질책하고 인민군 투입을 명령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] <br>"책임도, 가책도 느끼지 못하고 아무런 역할도 하지 못하는 중앙검찰소 소장의 직무태공, 직무태만행위를 신랄히 질책하시었다." <br><br> 특히 "의약품 취급과 판매에 나타나는 여러 부정적 현상들을 바로잡지 못하고 있다"고 말해 의약품 사재기 현상을 시사했습니다. <br> <br>민심을 달래기 위해 회의 직후 김 위원장이 대동강변의 약국을 찾는 모습까지 화면으로 전했습니다. <br> <br> 통일부는 권영세 장관 명의로 방역 지원과 관련한 대북통지문을 전달하려 했으나 북측이 응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곽정아입니다. <br><br>영상 편집 : 방성재<br /><br /><br />곽정아 기자 kwak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