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남 거제시의 산에서 헬기가 추락해 기장이 숨지고 2명이 크게 다쳤습니다. <br> <br>사고 헬기는 만든지 50년 넘은 노후 기종이었습니다. <br> <br>홍진우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헬기 프로펠러와 유리창이 처참히 부서졌습니다. <br> <br>추락 충격에 나무는 납작 눌려 꺾였습니다. <br> <br>구조대원들은 탑승자의 호흡을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. <br> <br>오늘 오전 8시 40분쯤 경남 거제 선자산 비탈에 헬기가 추락했습니다. <br><br>사고 헬기는 산 정상 정자 정비 작업 자재를 싣고 이동 하던 중 해발 460m 지점인 이곳에 떨어졌습니다.<br> <br>추락한 헬기는 프로펠러를 위로 향한 채 하늘을 날던 그 모습 그대로 떨어졌습니다. <br> <br>[헬기 추락 사고 목격자] <br>"(올라와서 자재를) 내려야 하는데 산밑으로 쭉 내려가서 갑자기 '삐' 소리 나더니 추락, 자재가 큰 것도 아닌데…" <br> <br>헬기에 깔려있던 60대 기장은 구조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. <br> <br>부기장과 정비사는 크게 다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김진열 / 경남 거제소방서 지휘조사팀장] <br>"기장은 의식 호흡 없었고, 정비사는 약간 의식이 있었지만 혼미한 상태였고, 부기장은 허리와 우측 대퇴부 골절이 있는 상태였습니다." <br><br>추락한 헬기는 민간 화물 운송회사 소유의 산불 진화용 헬기로 경남도가 올해 임차해 운용해왔습니다. <br> <br>1969년 미국에서 생산한 28인승 노후 기종입니다. <br> <br>해당 헬기에는 블랙박스가 없어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는 탑승자와 헬기 운영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진우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김덕룡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홍진우 기자 jinu0322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