윤재순 "불쾌감 느꼈다면 사과"…추경안 놓고 신경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회 운영위원회에 출석한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이 최근 불거진 성비위 의혹 등에 대해 공식 사과했습니다.<br /><br />국민들이 우려하는 부분을 충분히 느끼고 있다면서도, 일부 사실관계가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 본격적인 추경안 심사에 들어간 국회는 상임위별로 각 소관 부처 추경안 내용을 살펴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여야 원내지도부로 구성된 운영위 전체회의에선 시작부터 윤 대통령 인사와 관련한 공방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히 검찰 수사관 시절 성희롱 전력이 있고 과거에 펴낸 시집에서 성추행을 미화하는 내용을 담았단 논란이 불거진 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에 대한 질의가 집중됐는데요.<br /><br />윤 비서관은 "국민에게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느낀다면 사과를 드리는 게 맞다"며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도 일부 사실과 다른 점이 있다고 주장했는데요.<br /><br />검찰 재직시 성비위로 두 차례 징계성 처분을 받았다는 지적에 "조사를 받은 적이 없고 20년 전의 일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또 "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"며 거취 문제를 일축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의원들은 스타킹을 신지 않은 여직원에게 '속옷은 입고 다니냐'는 발언 등 과거 윤 비서관의 과거 부적절했던 발언들을 추가로 공개하며 비판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같은 자리에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도 새 정부 인사 중 일부 국민 눈높이에 어긋나는 부분이 있었다며 유감을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김 비서실장은 "대통령실이 단체로 도덕 불감증에 빠졌다"는 지적엔 "동의할 수 없다"고 맞받았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방 기자, 전반적인 추경안 심사 진행 상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회는 12개 상임위에서 각 소관 부처별 추경 예산안 내용을 심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53조 원에 달하는 초과 세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 등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오전에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관련 질의가 집중됐습니다.<br /><br />초과 세수가 어떻게 나온 것인지를 묻는 질의에 추 부총리는 보수적으로 계산했다면서도 세수가 덜 들어올 경우 국채 상환 계획을 변경하겠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오늘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선 정부 추경안 편성에 따라 국방예산 1조 6천억원 가량이 삭감된 것을 두고 여야 의원들이 우려를 표했는데요.<br /><br />민주당 측은 국방예산이 삭감되면서 장병들의 식생활 개선 등에 제한이 생긴다고 지적하며 "국방부가 호구 잡힌 것"이라고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각 상임위는 내일까지 추경안 예비심사를 마치고 모레부터는 예산결산특위의 종합정책 질의를 이어가는데요.<br /><br />손실보상 소급 적용 등을 놓고도 여야가 의견차를 보이는 만큼 진통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#윤재순 대통령실 총무비서관 #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 #예산결산특위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