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리나라에 사는 우크라이나 출신 교사 안드레이 씨는, 아버지와 형이 시민군으로 전쟁터에 나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함께 총을 잡을 수 없는 안드레이 씨는 국내에서 전쟁의 참상을 알리고, 또 폴란드로 날아가 피란민이 된 고국의 아이들을 돌보며 가족들과 함께 싸우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배인수 PD가 안드레이 씨를 만나봤습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러시아,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지난 2월 24일 <br /> <br />"한국인 친구한테 소식을 들었을 때도 안 믿었어요. 안 믿어졌어요" <br /> <br />우크라이나에 남은 가족 <br /> <br />"형과 아빠 둘 다 참전하니까 제가…" "우크라이나에서 온 안드레이 선생님" "한국에 와서 광주라는 도시에…" "여기서는 이제…" <br /> <br />새날학교 광주광역시 광산구 <br /> <br />광주 새날학교 다문화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 고려인 자녀 포함 75명 중고생 재학 중 <br /> <br />새날학교 교사로 7년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날학교 교사 (우크라이나인)] <br /> <br />아이들이 저를 보면 행복해하는 얼굴이나 저와 대화해서 문제가 해결됐다거나 아니면 안드레이 선생님 있어서 행복하다고 하는 걸 보면 보람을 느껴요. <br /> <br />전쟁, 그 후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날학교 교사 (우크라이나인)] <br /> <br />거의 완전히 말도 못 하고 대화, 먹는 거도 못 하고, 수업 다 취소하고 멍하니 컴퓨터 앞에 있다가…. <br /> <br />전쟁으로 한순간에 폐허가 된 도시 <br /> <br />우크라이나에 남은 가족 아버지와 형 <br /> <br />아버지와 첫 통화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날학교 교사 (우크라이나인)] <br /> <br />아버지가 67세니까 한국에 오라고 했는데 <br /> <br />"한국에 갈 수 없다" 아버지와 형 참전 <br /> <br />의료 지원에 나선 67세 아버지는 부상으로 병원에서 회복 중이고 <br /> <br />'우크라이나 시민군'인 형은 부상 없이 참전 중입니다 <br /> <br />"아버지와 형이 너무 자랑스럽습니다"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날학교 교사 (우크라이나인)] <br /> <br />아버지와 형의 태도 때문에 제가 이제 이렇게 있으면 안 되겠다. 여기서라도 참전을 해야 되겠다. 할 수 있는 만큼, 할 수 있는 대로 <br /> <br />"유명한 사람들한테, 정치인들한테 그냥 도와달라고" <br /> <br />"우크라이나를 도와주세요"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날학교 교사 (우크라이나인)] <br /> <br />제 생각 이상으로 특히 광주시에서 엄청 많이 도와줬어요. 광주가 좀 특별한 곳인 것 같아요. <br /> <br />아픔을 아는 도시잖아요. <br /> <br />아픔을 간직한 도시 광주에서 10년 전 한국인 아내와 결혼 4남 1녀 다둥이 아빠 <br /> <br />[안드레이 / 광주 새... (중략)<br /><br />YTN 배인수 (lkja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20518011941261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