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코로나 대동란을 겪고 있는 북한 소식으로 이어갑니다. <br> <br>백신은 없고, 치료제도 부족한 상황에서 북한은 소독약을 만들려고 소금 수천 톤을 공수하고 한약인 고려약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북한이 오늘 새로 공개한 방역요원들의 보호구 착용 모습입니다. <br> <br>얼굴 부위에 영문으로 'Face Shield'라고 쓰인 안면보호구가 눈에 뜁니다. <br><br>이전까지 방독면 등을 착용하던 것과는 달라진 모양새입니다. <br> <br>중국을 통해 새 방역 물품이 전달된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북한이 밝힌 유증상자 수가 200만 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세계보건기구는 백신도 치료제도 없는 북한 안에서 새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. <br><br>[테드로스 / WHO 사무국장] <br>"백신 접종을 받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기저 질환을 갖고 있기 때문에 추가 확산 위험을 우려합니다." <br><br>임시 방편격이지만 자구책도 총동원되고 있습니다. <br> <br>북한 관영매체들은 오늘 평양에 수천 톤의 소금을 들여와 소독약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. <br> <br>전기분해한 소금물에서 차아염소산나트륨을 추출해 소독약제로 사용하는 겁니다. <br> <br>또 제약 공장에서는 우리의 한약에 해당되는 고려약 생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[박세현 / 탈북 한의사] <br>"민간 의료 대체 의약품으로 고려의학이라 그러는데. 옛날에도 많이 썼고." <br> <br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 마스크를 벗고 회의를 진행한 것과 달리 북한 당국은 오늘 '이중 마스크' 착용을 의무화했습니다. <br> <br>애써 호전됐다고 밝혔지만 확산 실상은 더 심각할 수 있습니다. <br> <br>국가정보원은 오늘 국회 정보위에서 이달 말에서 다음 달 초쯤 북한 코로나가 정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고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강민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