전쟁 참상 생생히…우크라 정부, '3D 투어' 개설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러시아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주요도시는 그야말로 폐허나 다름없는 곳으로 변해버렸죠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정부가 3D가상 박물관을 통해 전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는 도시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무참히 파괴되고 짓밟힌 도시들의 모습을 통해 전쟁의 참혹함을 알리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트]<br /><br />마치 거대한 토네이도가 휩쓸고 지나간 듯, 마을 전체가 쑥대밭으로 변해버렸습니다.<br /><br />방향을 바꿔가며 살펴봐도 멀쩡한 건물을 찾기 힘들 정도입니다.<br /><br />호스토멜 안토노프 공항에 있던 세계 최대 항공기도 러시아의 공격을 피하지 못했습니다.<br /><br />'므리야'라는 이름의 이 수송기는 옛 소련 시절 단 한대만 제작된 우크라이나 항공산업의 상징이었지만, 항공기 조종석 부분이 완전히 파괴될 정도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학살 의혹이 제기된 부차의 모습도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당국은 러시아가 한 달간 점령했다가 철군한 부차에서 1,200명이 넘는 민간인이 학살됐다고 주장했지만, 러시아는 이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의 침공 이후 폐허가 되다시피 한 우크라이나 도시의 거리뷰를 제공하는 가상 전쟁 기억 박물관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끔찍한 현실을 드러내기 위해섭니다.<br /><br />거리뷰를 통해 공개된 이르핀, 부차, 호스토멜 등은 전쟁 초기 러시아가 대대적인 공세를 펼치며 진격해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진 지역들입니다.<br /><br />이 외에도 다리가 폭파되고 주택이 흔적조차 사라진 호렌카와 스토얀카 등 다른 지역들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3D 투어 사이트 제작자는 "자유와 독립을 위해 싸우는 대가를 기억하고 후손들에게 보여주기 위해 참상을 기록하고 있다"면서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결코 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 #가상_박물관 #360도 #전쟁의_기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