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전범재판 러 병사에 종신형 구형…유가족이 한 말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크라이나 검찰이 민간인 살해 혐의로 체포된 러시아 군인에게 종신형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유가족은 마리우폴의 우크라 군인들을 구할 수 있다면 남편을 죽인 병사를 석방해 러시아로 돌려보낼 수 있다는 뜻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러시아 침공 초기,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던 62세 남성을 총으로 쏴 숨지게 한 러시아 육군 바딤 시시마린 하사.<br /><br />우크라이나 검찰이 시시마린 하사에 대해 종신형을 구형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크라이나 형법 제2부 348조에 규정된 범죄혐의로 기소된 바딤 시시마린에게 종신형을 선고해 주시기를 재판부에 요청드리는 바입니다."<br /><br />시시마린 하사는 당시 다른 병사가 강압적인 어조로 총을 쏘지 않으면 모두를 위험에 빠뜨릴 것이라고 압박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혐의를 모두 인정하며 피해자 부인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당신의 죄를 뉘우치나요?"<br /><br /> "혐의를 모두 인정합니다. 저를 용서할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. 그렇지만 전 당신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습니다."<br /><br />피해자 부인은 시시마린이 종신형을 받아 마땅하다면서도 마리우폴에서의 군인들을 구할 수 있다면 시시마린 하사를 러시아로 돌려보낼 수 있다고 말해 주변을 숙연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마리우폴 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남아 마지막까지 항전하다 끝내 러시아군에 투항한 우크라이나 병사들의 안전한 송환을 희망한다는 취지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항전하다 투항한 우크라이나 군인 수는 1,700명을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국제적십자위원회는 투항한 병사들의 전쟁포로 등록 절차를 개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는 제네바 협약에 근거해 우크라이나군 전쟁포로를 보호하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, 붙잡힌 병사들의 동선을 추적하고 그들이 가족과 연락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우크라이나_전쟁 #전쟁_범죄_ #민간인_살해 #아조우스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