스리랑카, 건국 후 첫 국가부도…정국은 조금씩 안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휴양 관광지로 인기가 많았던 인도양의 섬나라 스리랑카가 '디폴트', 국가 부도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한동안 경제 상황은 계속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반정부 시위로 혼란스러웠던 정국은 새 총리가 임명되면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김지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스리랑카가 1948년 영국에서 독립한 후 처음으로 '디폴트', 국가부도를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외신에 따르면, 스리랑카 국채의 이자 약 1천억 원에 대한 지급 유예기간이 18일로 끝났습니다.<br /><br />결국 대외 채무를 갚지 못하고 '채무 불이행'을 선언한 겁니다.<br /><br />스리랑카는 이 이자와 중국 관련 채무 약 1,340억 원을 갚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스리랑카 중앙은행장은 이 상황에 대해 '선제적인 디폴트'라며 6개월 후에 빚을 갚기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중앙은행은 앞으로 몇 달간 물가가 40%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스리랑카의 대외 부채는 65조2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지만, 외화보유액은 사실상 바닥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스리랑카는 중국의 경제영토 확장 사업 '일대일로'에 참여하며 막대한 빚을 진데다, 코로나19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핵심 산업인 관광업이 무너지자 심각한 경제난에 직면했습니다.<br /><br />민생은 파탄에 이른 상태입니다.<br /><br />연료와 식품 등 필수 물자가 부족해 스리랑카 정부는 세계은행 등으로부터 긴급 자금을 빌려와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노력 중입니다.<br /><br />스리랑카 사태는 파키스탄, 페루 등 주요 개발도상국에서 경제난이 악화되는 와중에 발생한 것이어서 다른 개도국의 연쇄 부도로 이어지지 않을까 국제사회는 우려합니다.<br /><br />고질적인 정정 불안과 부정부패, 족벌 정치도 경제난을 가중시킨 원인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혼란스러웠던 정국은 새로운 총리가 임명되면서 유혈 시위가 잦아들며 안정을 찾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.<br /><br />#스리랑카_국가부도 #관광업_붕괴 #디폴트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