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산자물가 역대 최고…"서민 식재료 밀착 점검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1년 전보다 9%나 넘게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뭔가를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그만큼 뛰었다는 뜻이어서 조금 지나면 소비자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.<br /><br />정부는 식용유나 돼지고기 등 밥상 물가와 연결되는 식재료 가격을 밀착 점검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재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광장시장의 명물인 빈대떡.<br /><br />녹두를 갈아 기름에 바삭하게 부쳐내는 음식이다 보니, 식용윳값 급등이 큰 부담이 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 "이게 5,000원씩 팔다가 지금은 7,000원 팔아야 돼요. 근데 7,000원도 (물건이) 없어, 8,000원에 팔아야 돼 상황이…뭐 뛰니까 뭐도 뛴다고 다 오르는 거죠."<br /><br />식용윳값만 오른 게 아닙니다. 돼지고기와 멸치, 계란, 오징어 등 오르지 않은 식자재를 찾기가 더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음식값을 올려야 하는 상황이지만 손님이 떨어져 나갈까, 그것도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 "올리긴 뭘 올려. 빈대떡값 비싸다고 야단인데. 고깃값들은 고깃값대로 다 올리는 거야. 그런데 빈대떡은, 고기 넣고 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그냥 해. 견뎌야지 뭐 어떻게."<br /><br />곡물가와 원자재 가격 등이 오르며 4월 생산자물가는 지난해보다 9.2%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벌써 4개월째 오름세로, 지수 자체로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입니다.<br /><br />생산자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에도 반영됩니다.<br /><br />정부는 범부처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물가 관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 "식용유, 계란, 돼지고기, 석유류 등에 대해서는 가격과 수급 동향을 밀착해서 점검하고, 필요시 적기 대응하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물가 상황이 이렇다 보니 오는 26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지난달에 이어 또다시 기준금리를 올릴 가능성은 한층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.<br /><br />#생산자물가 #식용유 #음식값 #밥상물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