바이든 방한…첫 일정은 삼성 반도체 공장 시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이 조금 전 오산 공군 기지를 통해 우리나라 땅을 밟았습니다.<br /><br />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시작했는데요.<br /><br />도착 직후,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곧장 평택에 있는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성승환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오후 5시 조금 넘어 오산공군기지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이후 곧바로 세계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산 기지인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으로 전용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와있던 윤석열 대통령이 바이든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고, 이재영 삼성전자 부회장이 직접 영접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양국 정상은 공장을 함께 시찰한 뒤, 이재용 부회장의 환영사에 이어 공동연설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먼저 윤 대통령은 국가안보 자산인 반도체 분야에 과감한 인센티브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,<br /><br />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 지원, 또 미국 기업의 국내 투자 독려를 바이든 대통령에게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또 한미 관계가 첨단기술과 공급망 협력에 기반한 경제 안보 동맹으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도 "양국이 기술동맹을 통한 경제안보 협력에 노력할 때 앞으로 더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두 정상은 이 공장 입구에서 방명록 대신 반도체 웨이퍼에 서명을 하기도 했는데요. 얼마나 반도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지를 가늠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바이든 행정부는 핵심 산업, 특히 반도체 분야에서 그동안 중국 의존도를 줄이고 동맹국 중심의 공급망 재편에 공을 들여왔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아시아 순방 때 미국 정상은 보통 일본을 먼저 들르는데, 이번에는 이례적으로 우리나라를 먼저 찾았는데요.<br /><br />우리나라가 미국의 '공급망 구상'의 주요 협력 파트너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한미 양측은 바이든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제안보대화를 신설하고, 지속적으로 경제안보 대응 전략을 조율해 나가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다음달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회의 개최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우리나라 대통령 취임 후 역대 최단간에 이뤄지는 한미정상회담, 내일 용산에서 열립니다.<br /><br />여기서도 경제 안보가 핵심 의제로 다뤄지겠군요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경제 안보 협력, 또 아시아태평양 역내 협력, 북핵 등 한반도 문제.<br /><br />크게는 이 3가지가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다음주 출범하는 '경제 안보 플랫폼'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, IPEF 등 경제 협력 방안 등을 다뤄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북한의 7차 핵실험,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 등이 임박한 가운데, 북핵 문제와 대북 확장 억제력 강화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릅니다.<br /><br />정상회담은 소인수회담과 확대 정상회담 순서로 90분 동안 진행되는데, 그 사이 두 정상은 5분 가량 통역만 배석한 채 대화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22일, 윤 대통령과 함께 한국항공우주작전본부를 방문해, 한미연합 작전을 수행하는 장병들을 격려하는 것을 끝으로 2박 3일의 방한 일정을 마무리합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바이든 방한 #삼성 반도체 시찰 #경제안보대화 #한미정상회담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