온 몸 수포 '원숭이 두창' 확산 조짐…속도 이례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주로 아프리카에서 보고되어온 희소 감염병 '원숭이두창'이 유럽과 미주, 호주 등 전세계로 확산 조짐을 보여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원숭이두창'은 바이러스성 질환으로, 치사율은 변종에 따라 1에서 10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배삼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아프리카 열대우림 지역의 풍토병인 '원숭이두창'이 대륙을 건너뛰며 확산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유럽과 미국에 이어 캐나다와 호주에까지 확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캐나다 공중보건국에 따르면 퀘벡주 샘플 2건에서 첫 원숭이두창 양성반응이 나왔고, 17건의 의심 사례는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호주에서는 유럽에 다녀온 30대 남성 2명이 확진 판정 또는 의심 증상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원숭이두창은 1958년 실험실 원숭이에서 처음 발견됐고, 1970년 콩고에서 최초로 인간 감염 사례가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바이러스성 질환인 원숭이두창은 천연두와 마찬가지로 발열, 두통, 근육통, 임파선염, 피로감 등 초기 증상이 나타나고, 이후 수포와 딱지가 피부에 생깁니다.<br /><br />치명률은 변종에 따라 1~10% 수준입니다.<br /><br />앞서 영국에서 9건을 비롯해 스페인 7건, 포르투갈 5건, 스웨덴과 이탈리아 각 1건 등 유럽 곳곳에서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프랑스도 의심 사례가 나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사람 간 감염 사례가 많지 않은데다 이번처럼 빠른 확산세는 이례적입니다.<br /><br /> "특이한 점은 지리적으로 상당히 널리 분포돼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. 각 사례들이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세계보건기구는 사람 간 감염은 통상 병변 부위나 체액, 호흡기 비말, 오염된 침구류 등에 의한 밀접접촉으로 인해 발생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성 접촉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도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영국 보건당국은 최근에 확인된 확진자 4명이 모두 남성과 성관계하는 남성으로 파악됐다며, 같은 방식의 성 접촉을 하는 그룹에 '주의보'를 내렸습니다.<br /><br />스페인도 전국에 원숭이두창 바이러스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<br /><br />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<br /><br />#원숭이두창 #아프리카_유럽_주의보 #성접촉_동성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