금붕어 몸짓이 음악으로…현실과 가상 잇는 예술축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술과 결합한 새로운 미래 예술을 선보이는 축제가 인천에서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현실과 가상, 현재와 미래의 경계를 허물며 새로운 감각을 일깨워주는데요.<br /><br />정다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수조 속 금붕어들이 음표가 되어 오선지 위를 오르내립니다.<br /><br />물고기가 만든 음계에 따라 피아노 건반이 움직이고, 인공지능은 곧바로 그에 맞는 화음을 만들어냅니다.<br /><br />동물의 움직임이 음악으로 탄생한 겁니다.<br /><br />기묘한 어항 옆을 장식한 건 커다란 사람의 얼굴.<br /><br />SNS 화면 수백 개가 모여 만들어진 사람으로, 시시각각 올라오는 단어들의 감정을 분석하며 표정을 바꿉니다.<br /><br /> "미디어, 디지털이 가지는 속성이 하나하나 이런 자연을 만들어내고, 그 자연들을 모아서 하나의 인공의 정원을 만든 거죠."<br /><br />기술과 손잡은 다채로운 예술 작품을 선보이는 '파라다이스 아트랩 페스티벌'이 화려한 막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올해 주제는 '크로싱', 현실과 가상의 경계에서 미래 예술의 가능성을 탐색합니다.<br /><br />7,000여 개의 종이 날개는 거대한 폭포가 되어 흘러내리고,<br /><br /> "대자연의 물은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잖아요. 물의 속성을 시각적으로 표현…계속 앉아서 '물멍' 때리듯이 지켜봐 줬으면 하고요."<br /><br />영국과 그리스에 흩어져 있는 파르테논 신전의 조각들도 한 데 모여 옛 모습을 찾았습니다.<br /><br /> "문화재 반환, 보상에 대한 이슈를 담고 있는 작업이고요. 예술과 기술을 융합함으로써 구현할 수 있는 화해를 현현하는 작품입니다."<br /><br />이외에도 관객의 동작에 반응하고, 관객의 모습을 가상공간에 기록하는 쌍방향 소통 작품들도 색다른 재미를 선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다예입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#아트랩 #페스티벌 #파라다이스시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