지난달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발달장애인 부모들이 삭발과 단식농성까지 하며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보장을 요구했는데요. <br /> <br />최근 발달장애인들의 취업 분야가 다양해지고 있지만, 대부분 공공기관이나 복지재단이 주도하는 사업이라 민간기업 참여가 절실하다고 합니다. <br /> <br />정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경기도 광명시에서 복지시설이 운영하는 유기동물 보호소. <br /> <br />강아지와 고양이 7마리를 먹이고, 보호소를 쓸고 닦는 일은 발달장애인 7명이 도맡아 합니다. <br /> <br />"맛있게 먹어!" <br /> <br />지각 한번 없이 매일 정성껏 동물을 보살피는 발달장애인들. <br /> <br />[서현아 / 경기도 광명 유기동물 보호소 근무 : 청소기 밀고 바닥 닦고 설거지하고 닦아서 물도 갈아주고, 고양이랑 강아지들 밥도 주고….] <br /> <br />복지시설 입장에서도 애착을 갖고 모든 일을 척척 해내는 직원들이 고맙습니다. <br /> <br />[김소율 / 경기도 광명 장애인 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: 유기동물 쉼터를 운영하면서 성취감도 느끼고, 단순작업보다 더 많은 감정을 느끼고 목표를 세우지 않을까 싶습니다.] <br /> <br />IT 기술로 온도나 습도를 관리하는 복지재단의 스마트 온실에서도 발달장애인 38명이 정직원으로 일합니다. <br /> <br />토마토를 재배하는 곳인데요, 가지 치고 수확하는 일을 발달장애인 13명이 맡아서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이 농사에 최적화돼있어 어렵지 않고 농작물을 수확하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어 직업 만족도가 높습니다. <br /> <br />[김진섭/ 경기도 여주 스마트 온실 근무 : 직장 다니기 전에 매일 부모님 속썩였는데, 첫 직장 다니니까 부모님이 행복해 하시는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이처럼 발달장애인이 일하지 않던 분야에 새롭게 진출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지만, 대부분 공공기관이나 복지재단 사업이라는 점이 한계로 꼽힙니다. <br /> <br />일자리 확대와 고용률 증가 등 전반적인 고용 환경개선으로 이어지려면 민간 기업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. <br /> <br />실제 발달장애인의 고용률은 전체 장애인 평균보다도 낮은 수준인데 이마저도 절반 가까이는 민간 기업이 책임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최근 1년 동안 민간 기업의 일자리 증가율은 공공 부문의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. <br /> <br />[윤종술 / 장애인부모연대회장 : 공공에서의 복지 일자리는 1년이나 2년 하면 집으로 다 돌아갑니다. 무기계약을 하는 근로를 시키지 않기 때문에 정부가 1년, 2년이면 고용 연장 계약... (중략)<br /><br />YTN 정현우 (junghw5043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2205234938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