조선시대 궁중 곳곳에 걸렸던 현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. <br /> <br />4년 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81점의 궁중 현판을 통해 조선왕실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. <br /> <br />김태현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 <br />['조선의 이상을 걸다, 궁중 현판' 특별전 / 8월 15일까지 / 국립고궁박물관] <br /> <br />[● 대안문 현판] <br />한국 근대사를 상징하는 덕수궁 정문에 걸렸던 '대안문' 현판(1899년). <br /> <br />이후 대한문으로 이름을 바꿨지만 역사적 격동기에 크게 편안하기를 바랐던 소망이 담겨 있습니다. <br /> <br />가로 3.7m로, 고궁박물관 소장품 가운데 가장 큰 현판입니다. <br /> <br />[● 의열사기 현판] <br />명필 한석봉의 글씨로 만든 '의열사기' 현판은 박물관이 소장한 가장 오래된 것(1582년)입니다. <br /> <br />백제와 고려의 충신을 기리며 서애 류성룡이 글을 지었습니다. <br /> <br />[● 경운궁 + 양화당 현판] <br />고종이 러시아 공사관에서 환궁했을 때 쓴 경운궁과 순조가 쓴 양화당의 현판은 금색 글씨와 테두리에 넣은 칠보 무늬로 격을 높였습니다. <br /> <br />선조는 유교적 덕목을 담은 효제충신을, 철종은 '백성을 보호하는 일에 대해 생각한다'는 염자보민을 친필로 담았습니다. <br /> <br />영조는 기우제를 지내기 위해 목욕재계하며 지은 글과 시를 현판에 실었습니다. <br /> <br />[김인규 / 국립고궁박물관 관장 : 조선시대 왕들이 많은 현판을 썼는데요. 이 현판을 통해서 백성들을 교화하려고 하는 목적을 보실 수 있습니다.] <br /> <br />[● 내관이 쓴 현판] <br />드물게 내관이 쓴 현판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영조 때(1725년) 창덕궁의 '대은원'을 수리하면서 새긴 현판은 내관들이 짓고 썼습니다. <br /> <br />[● '홍화문 사미도'(쌀 나눠주는 그림)] <br />정조가 홍화문에서 백성들에게 쌀을 나눠주는 의궤 그림(1796년)도 눈에 들어옵니다. <br /> <br />'홍화'의 뜻을 쉽게 설명하기 위해 만화 영상으로 만들었습니다. <br /> <br />궁궐 배치도를 배경으로 관람객들이 직접 현판을 만들어보는 참여 공간도 마련됐습니다. <br /> <br />이번 특별전에는 81점의 세계기록유산 현판과 함께, 숙종이 노년의 문관을 우대하는 기관인 기로소를 찾은 장면을 담은 국보 '기사계첩'도 선보입니다. <br /> <br />YTN 김태현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태현 (kimth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20522224512607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