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할아버지 모시듯…김정은, 현철해 관 직접 운구·손으로 허토

2022-05-23 1,624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북한 원로 현철해의 사망 이후 김정은 위원장의 각별한 예우가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. <br> <br>직접 관을 들고, 퉁퉁 부은 눈으로 삽 대신 손으로 흙을 뿌리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자신의 후계 수업에 도움을 줬다 해도, 이렇게 각별한 장례식을 치르는 이유, 권갑구 기자가 보도합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 조기가 걸린 4.25 문화회관 앞에 빼곡히 사열한 북한 군인들. <br> <br> 안에서는 발인식이 엄숙하게 진행됩니다. <br> <br> 김정은 국무위원장만 마스크를 쓰지 않아 비통한 표정이 그대로 드러납니다. <br> <br> 현철해 인민군 원수의 시신이 든 관을 오른쪽 앞자리에서 직접 들었습니다. <br> <br>[조선중앙TV 보도] <br>가장 존경하던 혁명선배이며 우리 군의 원로였던 견실한 혁명가를 잃은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금치 못하시며…. <br><br>대형 영정사진 차량과 영구차는 호위 속에 평양 시내를 이동하고 코로나 유행 와중에도 도로 양옆에는 시민들이 늘어섰습니다. <br> <br> 유해를 안치하는 의식에서도 군인이 건네는 삽 대신 직접 손으로 흙을 모아 관 위에 뿌립니다. <br> <br> 묘비를 어루만지는 김 위원장의 눈은 퉁퉁 부었습니다. <br> <br> 지난주 김일성 사촌 동생과 결혼한 인척으로 주체사상 체계화를 주도한 양형섭 전 상임위 부위원장의 장례식에는 조문만 갔던 모습과 크게 비교됩니다. <br> <br> 6·25 전쟁 당시 김일성 호위병을 지낸 현철해는 김정일 집권 당시에도 군부 핵심 인물로김정은의 입지를 다진 인물로 평가됩니다. <br> <br>[조한범 /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] <br>"(아버지 김정일 시절) 비대해진 선군 정치의 인민군은 신생 김정은 정권에게 부담이었거든요. 군부 동요를 막아주고 버팀목이 돼준 게 현철해이거든요." <br> <br> 세습 정치를 완수한 핵심인물을 애도함과 동시에 코로나로 흔들리는 북한 민심을 잡기 위해 '장례식 정치'를 선보였다는 평가도 <br>나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권갑구입니다.<br> <br>영상편집 : 변은민<br /><br /><br />권갑구 기자 nine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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