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아프리카에서 주로 걸리던 원숭이두창 감염이 전세계로 퍼지고 있습니다.<br> <br>원숭이 두창은, 천연두 백신으로도 예방이 가능하다는데, 당장 백신 접종을 시행하기 쉽지 않습니다.<br> <br>왜 그런지 서상희 기자가 설명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스위스와 오스트리아에서도 감염자가 나오면서 원숭이두창이 보고된 국가는 15개국으로 늘었습니다.<br><br>원숭이두창의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과 오한, 두통, 피로. <br> <br>열이 난 후 1~3일 이내 피부 발진이 시작되는데, 수포 형태에서 농이 생기고, 딱지가 생깁니다.- <br> <br>치명률은 3~6% 내외로, 오미크론의 최대 30배에 이릅니다. <br> <br>천연두와 비슷한 바이러스성 질환이어서 천연두 백신을 맞으면 85% 예방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, 1980년 세계보건기구가 천연두 종식을 선언하면서 국내 천연두 예방접종도 중단됐습니다. <br><br>전문가들은 수십 년 전에 맞은 접종만으로 감염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, 중증으로 진행되는 걸 막을 수는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><br>정부는 현재 3천5백만 명 분의 천연두 백신을 비축 중인데, 백신을 맞지 않은 1981년 이후 출생 인구수보다는 많습니다.<br> <br>코로나 백신처럼 대규모 접종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끝이 두 갈래인 바늘 침을 15번 찔러야 하는 등 접종이 까다롭고, 생화학 테러 등에 대비해 비축한 물량이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원숭이두창은 항바이러스 약품으로 치료할 수 있고 호흡기로 전염되는 코로나와 비교해도 전파력이 낮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이재갑 /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] <br>"환자와 직접 접촉에 의한 부분이 대부분이고 호흡기 전파 사례도 흔하지는 않거든요. 광범위하게 전파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." <br> <br>다만 해외 여행 증가세로 국내 유입 가능성도 있는 만큼 철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서상희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서상희 기자 with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