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미국의 분유 대란이 심각합니다. <br> <br>결국 군용기까지 동원해 유럽에서 공수해왔습니다. <br> <br>한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미군 C-17 수송기가 인디애나주 국제공항에 착륙합니다. <br> <br>군수송기 안에 실린 건 군인도 무기도 아닌 영유아용 분유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8월 탈레반에 장악된 아프간 탈출 때도 투입됐던 대형 전략 수송기를 분유 공수 작전에 투입한 겁니다. <br> <br>독일에서 공수된 분유 3만 5천kg은 단백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아기들이 먹을 수 있는 의료용 저자극성 특수 분유로, <br> <br>9천 명의 영아와 1만 8천 명의 유아가 1주일간 먹을 분량입니다. <br> <br>[메간 젠디그 / 우유 단백질 과민증 부모] <br>"(군인들은)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의 생명을 살렸어요. 오늘밤 아이들뿐 아니라 부모들도 편하게 잘거예요." <br> <br>미국 분유 공급의 80%를 차지하는 애벗사의 대규모 리콜과 코로나 19로 인한 물류 대란으로 최근 미국 마트에서는 분유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. <br> <br>[제니퍼 커시 / 코네티컷 주민] <br>"남편에게 '여보, 나가서 분유를 찾아야 해요. 이건 재앙이에요.'라고 말했어요." <br> <br>[킴 아나트라 / 텍사스 주민] <br>"(마트) 선반에서 분유를 1통도 보지 못했어요." <br> <br>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6.25 전쟁 때 제정한 국방물자조달법까지 발동해 분유를 유럽에서 공수해오도록 지시했습니다. <br> <br>[톰 빌색 / 미 농무장관] <br>"대통령이 지시한대로 (분유) 공급을 늘리기 위해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입니다." <br> <br>폐쇄됐던 애벗사의 분유 생산 시설을 다음주부터 재가동돼 두 달 후에야 정상화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한수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김문영