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 견제 전선 넓히는 미국…효과에는 물음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이 안보에 이어 경제로까지 대중국 견제 전선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그 실효성에는 물음표가 붙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조치로 미중 갈등은 한층 격화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워싱턴 연결해 내용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이경희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일본으로 건너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한국에서 보다 한층 강력한 중국 견제 메시지를 내놓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미일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중국의 핵 능력 증강 등에 대한 경고를 직접 담았고 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개입을 할 것이라는 질문에 어느 때보다 강력한 긍정의 답변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 "(대만 방어를 위해 군사적으로 개입할 의향이 있습니까?) 네. 그것은 우리가 한 약속입니다."<br /><br />인도·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, IPEF를 출범시키면서 경제로까지 대중국 견제 전선을 넓혔는데요.<br /><br />그러나 미중 갈등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이는 이 협의체의 실효성을 두고는 물음표가 붙습니다.<br /><br />한국을 비롯해 중국 인근 주요 국가가 대거 동참했고 참여국들의 경제적 비중도 중국 주도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능가하지만, 내용적으로는 구속력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관세 인하, 시장 개방 등의 조치가 없는 상황에서 가입국가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가 모호해 결속력이 유지될 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의 강력한 반발도 운영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.<br /><br />일단 느슨하게 출범하면서 아세안에서 7개국이 일단 동참했지만 중국의 반발 강도가 높아지면 참여국들의 중국 눈치 보기가 심화할 수 있단 전망이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, 해외 순방 중이지만 자국 내 현안에 마음이 편치 않은 모습인데요.<br /><br />일본에서는 미국의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를 적극 반박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도쿄에서 열린 미일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자국 내 이슈에 대한 질문을 피해가지 못했는데요.<br /><br />경기 침체가 불가피하냐는 미국 기자의 질문에 바이든 대통령은 그렇지 않다며 다른 나라보다는 경제 지표가 나은 편이라는 점을 앞세워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방한 기간 발표된 한국 기업의 투자 계획도 거듭 언급했습니다.<br /><br /> "현대차가 조지아에 가져올 8,000개의 일자리가 있고 텍사스에는 삼성이 제공하는 3,000개의 일자리가 있을 것입니다. 우리는 다른 국가와 같은 문제를 갖고 있지만, 내적 성장과 힘이 있기 때문에 그들보다는 덜 심각합니다."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의 적극적인 반박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그만큼 커지고 있다는 방증으로도 볼 수 있을 텐데요.<br /><br />인플레이션이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곳곳에서 침체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고 바이든 대통령의 경제 고문도 침체 위험은 늘 있다며 이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분유 대란도 계속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순방에 나서기 직전에 국방물자생산법을 발동했고 1차 해외 수송분이 어제 군 수송기로 미국에 도착했습니다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은 한국에 있는 동안엔 51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법안에 서명하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지지율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의 해외 순방이 편치는 않은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#바이든 대통령 #아시아 순방 #IPEF #대중국 견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