물가 상승이 이어지면서 타격을 받는 곳 가운데 하나가 바로 어려운 사람들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무료 급식소입니다. <br /> <br />음식을 준비하는 데 쓰는 식자재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데요. <br /> <br />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 황윤태 기자!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원각사 무료급식소에 나와 있습니다. <br /> <br /> <br />물가가 많이 오르니 무료급식소 사정도 자연스럽게 어려워진 거군요?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네, 그렇습니다. <br /> <br />이곳 무료급식소는 조만간 점심 배식을 시작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여기 보시면 오늘의 메뉴가 미리 차려져 있는데요. <br /> <br />짜장면과 무생채, 그리고 오이채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짜장면 같은 경우, 양배추나 호박, 무생채나 오이채에도 채소가 들어가는 메뉴들이죠. <br /> <br />대부분 시장에서 직접 식재료를 공수해 만드는 음식이라 물가가 오른 상황에서 하루 5백 명 넘는 사람들에게 대접하려는 것이 어려운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불교계에서 운영하는 이곳 무료 급식소는 카레나 짜장면을 만들 때 필요한 감자나 양파, 무, 호박 같은 식자재들을 상자 단위로 구매하고 있는데요. <br /> <br />비용이 한 주에 70여 만 원 정도였는데, 지난주 기준 비용이 118만 원까지 올랐습니다. <br /> <br />물가 인상 여파로 40만 원 이상 오른 건데요. <br /> <br />한정된 예산 안에서 가급적 많은 취약 계층에게 식사를 대접하려다 보니, 반찬 수를 줄여야 하는지 고민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기부로 한숨을 덜고 있는 무료급식소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서울역 인근에서 노숙인을 대상으로 무료 급식소를 운영하는 단체는 경기 남양주시까지 오가며 무료로 고기를 기부받아 급식소를 운영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 단체의 경우 한 달 식자재비가 1천만 원에서 1천2백만 원으로 늘었다고 토로했습니다. <br /> <br />무료급식소를 운영하는 단체들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체감상 20% 정도 물가가 올랐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밀 같은 곡물부터 석유 같은 필수재까지를 상당량 생산하는 국가 간 전쟁의 여파가 가장 취약하고 어려운 사람들에게까지 미치는 겁니다. <br /> <br />물가 안정과 상관없이 취약 계층에게 매일 아침 점심을 대접하는 무료 급식소들은 식자재 기부 같은 현물 기부가 가장 필요하다고 호소했습니다. <br /> <br />지금까지 서울 탑골공원 원각사 무료급식소에서 YTN 황윤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황윤태 (hwangyt2647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2052411131796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