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산 잡곡 300t이 국내산 둔갑…법인 대표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산 등 수입 잡곡 300t을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한 영농조합법인 대표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국내산과 수입산을 섞으면 전문가들도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전남의 한 영농조합법인입니다.<br /><br />대형 포대 겉면에는 '국산'이라고 적혀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단속반들이 확인하자 중국산과 섞인 잡곡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 영농조합법인은 이른바 '포대 갈이' 수법으로 중국산과 미국산 피기장 등 잡곡을 국내산과 절반씩 섞어 유통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과정에서 가짜 원산지 증명 확인서를 만들어 도소매상을 속였습니다.<br /><br /> "유통업체서는 당연히 원산지 증명서에 국산으로 돼 있기 때문에 국산으로 알고…"<br /><br />중국산 잡곡은 국내산에 비해 많게는 3배가량 싸지만, 구별이 쉽지 않다는 점을 노렸습니다.<br /><br />국내산과 중국산 피기장입니다.<br /><br />눈으로는 원산지를 구별하기 힘든데요, 이렇게 섞어 놓으면 전문가들도 구별하기 어렵습니다.<br /><br />최근 2년 가까이 속여 판 수입산 잡곡은 무려 303t, 시가로는 18억 6천만 원이 넘습니다.<br /><br />농산물품질관리원은 법인 대표 57살 A씨를 구속, 검찰에 송치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산 잡곡과 콩을 국내산으로 속여 판 유통업체 대표 B씨도 불구속 송치됐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아파트에 전단 등을 배포한 뒤 통신판매로 2천만 원 상당의 수입산 잡곡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았습니다.<br /><br />농산물품질관리원은 통신판매 등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중국산_잡곡 #원산지 #통신판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