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쿼드에 맞불…태평양 섬나라 8개국 방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도·태평양에서 세력을 확장하는 중국 견제를 위해 미국과 일본, 호주, 인도 정상이 만났습니다.<br /><br />어제 인도·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 'IPEF' 출범에 이어 연일 중국을 압박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쿼드 정상회의 내용과 중국 반응까지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먼저 오늘 열린 쿼드 정상회의에서는 중국을 견제하는 방안이 논의됐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과 일본, 호주, 인도로 구성된 쿼드 정상회의는 오늘 오전 일본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9월 이후 약 8개월 만에 열린 두 번째 대면 회의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의 비핵화와 코로나 감염 문제, 우크라이나 사태 및 인도·태평양 지역 정세 등 다양한 의제가 논의 테이블에 올랐는데요.<br /><br />기시다 총리는 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같은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는 인도·태평양 지역에서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동·남중국해 해양 진출 강화 움직임을 보이는 중국을 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4개국 정상은 위성 정보를 인도·태평양 지역에 제공해 각국의 방재와 기후변동 대응을 지원하고, 앞으로 5년간 우리 돈 63조 원 이상을 인프라 분야에 투자해 채무 문제에 직면한 개도국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는데요.<br /><br />이 역시 중국 견제에 촛점이 맞춰졌다는 평가입니다.<br /><br /> "(4개국이 한자리에 모여) '자유롭고 열린 인도·태평양'이라는 공통의 목표에 대한 강고한 약속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는 의미는매우 큽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제 중국이 가장 반발했던 것 중에 하나는 유사시 대만에 군사개입을 할 수 있다고 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아니었습니까?<br /><br />하루만에 번복을 했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"14억 인민의 대립면에 서지 말라"며 반발했고, 국무원 대만판공실은 "불장난을 하면 타 죽는다"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경고했는데요.<br /><br />바이든 대통령이 하루 만에 관련 발언을 번복했습니다.<br /><br /> "(대만에 대한 '전략적 모호성'은 폐기되는 겁니까?) 아닙니다. (설명해 주시겠어요?) 아니요. (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면 군대를 보낼겁니까?) 정책은 전혀 바뀌지 않았습니다. 어제 성명을 발표할 때 그렇게 말했습니다."<br /><br />중국 외교부는 오늘도 "대만 문제는 주권과 영토 보전에 관한 것"이라며 절대 양보할 수 없는 부분이라는 점을 재확인하면서 강하게 반발했는데요.<br /><br />동·남중국해에서의 해양 주권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모레(26일)부터 남태평양의 전략적 요충지인 솔로몬 제도와 주변국 등 8개 나라 방문한다는 계획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쿼드 등을 통한 미국의 중국 포위 전략에 맞대응 하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중국은 필요에 따라 중국 함정을 솔로몬 제도에 파견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안보협력 협정을 지난달 솔로몬제도와 체결했는데, 주변국과도 비슷한 협정을 맺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