에쓰오일 폭발·화재 원인 조사 착수…시민단체 규명 촉구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1명이 숨지고 9명이 다친 울산 에쓰오일 폭발 화재 사고와 관련해 경찰 등 관계 기관들이 본격적인 원인 규명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시민단체는 폭발 진상 규명과 국가산단 안전대책 수립을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고휘훈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울산 에쓰오일 정문으로 차량들이 하나둘씩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에쓰오일 폭발 화재와 관련해 관계 기관들이 사고 원인을 조사를 하기 위해 방문하는 겁니다.<br /><br />10개 기관 70여 명이 한자리에 모였지만, 현장 감식은 미뤄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을 비롯해 고용노동부, 국과수 등 관계 기관들이 모여 약 1시간 정도 회의를 열었지만, 현장에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 합동 감식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일부 관계자들이 조정실을 방문해 사고 당시 운전 자료와 도면 등을 조사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에쓰오일은 자체적으로 사고 원인 분석 자료를 작성했습니다.<br /><br />자료에 따르면, 사고 당시 부탄을 이용해 휘발유 옥탄값을 높이는 첨가제인 알킬레이트를 추출하는 공정, 즉 알킬레이션 공정이 진행 중이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 과정에서 밸브의 고착이 확인됐고 크레인으로 구동장치의 볼트를 해체한 상태에서 갑자기 배관에서 '쏴'하는 소리가 들린 뒤 10여 초 만에 폭발이 발생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는 진상 규명과 국가산단 안전대책 수립를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 "위험 작업임에도 작업 현장에는 원청 에쓰오일의 작업 관리자도 없었고, 작업자들이 위험시 대피할 수 있는 공간도 확보돼 있지 않았다. 이번 사고 역시 시설관리 미흡 안전조치 미비로 인해 발생했다."<br /><br />한편 에쓰오일 측은 조속한 시일 내 안전 조치를 완료해 2차 합동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며, 관계기관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사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고휘훈입니다.<br /><br />#에쓰오일 #울산_온산공단 #합동감식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