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집무실 입구서 대통령 책상까지 15m…출입문도 달라

2022-05-25 1,326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 본관을 처음 보고 "여기서 테니스를 쳐도 되겠다."고 말했다고 하죠. <br> <br>내일부터 들어갈 수 있는 본관 내부 시설을 홍지은 기자가 자세히 보여드립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푸른 기와집 청와대 본관이 내일부터 공개됩니다. <br> <br>조선 총독부 관저였던 옛 본관인 경무대를 허물고, 1991년 새로 지어진 이곳은 화재를 우려해 외벽은 목재가 아닌 콘크리트 건물로 지어졌습니다. <br> <br>본관은 주로 대통령 공식 집무와 외빈 접견을 위해 사용됐습니다. <br> <br>이번에 공개하는 구역은 대통령 집무실과 함께 영부인 집무실로 사용된 무궁화실, 소규모 연회장인 인왕실, 임명장 수여식 때 쓰인 충무실 등입니다. <br><br>넓게 펼쳐진 붉은 카펫을 따라 계단을 올라가면 김식 작가의 대형 벽화, '금수강산도'를 만날 수 있습니다.<br> <br>대리석과 붉은 카펫이 어우러진 계단은 웅장함과 함께 위압감을 뿜어냅니다. <br> <br>계단을 따라 2층으로 가면 집무실이 등장합니다. <br> <br>100제곱미터가 넘는 중형 아파트 크기로, 안에는 책상과 의자 봉황기가 남아있습니다. <br><br>집무실 입구에서 대통령 의자까지 15m에 달하는데요,<br><br>천장 높이도 3m가 넘어 마치 호텔 로비를 연상케합니다.<br> <br>[이동관 / 전 홍보수석] <br>"오죽하면 (이명박 전 대통령이) 처음 딱 들어가서 여기서 테니스 쳐도 되겠다 그런 말씀도 하셨겠어요. 어느 장관이 들어왔다 야단맞고 가다가 하도 넓어서 캐비넷 속으로 들어가겠다는 얘기까지…" <br> <br>크기만 권위적인 게 아니었습니다.<br> <br>큰 문은 대통령만 이용했고, 비서들은 20걸음 떨어진 작은 문으로 드나들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들은 집무실 창밖을 내다보며 국정을 고민했고, 때론 참모들과 함께 올림픽을 보며 환호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대통령의 공간이었던 청와대 본관.<br> <br>이제 시민의 품으로 돌아가 역사의 흔적들을 드러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이기상 강승희 <br>영상편집 : 김문영<br /><br /><br />홍지은 기자 rediu@dong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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