텍사스 총격 희생자 모두 같은 반…30분 전 범행 예고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텍사스의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희생자들은 모두 같은 반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범인은 총기 구매가 가능한 나이가 되자마자 총기를 사들였고 총격 30분 전 범행을 예고하는 글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정성호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 텍사스 초등학교 총기난사 희생자들은 모두 같은 교실에 있던 아이들과 교사였습니다.<br /><br />텍사스주 공공안전부 대변인은 희생된 어린이 19명과 교사 2명이 롭 초등학교 4학년의 한 교실에 있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경경비대원과 대치 끝에 총에 맞아 숨진 용의자 샐버도어 라모스는 총격 30분 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범행을 예고하는 글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 "첫 번째 게시물은 할머니를 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 두 번째 게시물은 할머니를 쐈다는 것이었고 학교 도착 15분 정도 전에 올린 세 번째 게시물은 초등학교에 총을 쏘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."<br /><br />범행 사흘 전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대용량 탄창이 장착된 소총을 찍은 사진을 올렸고, 친구에게 '달라진 자신을 못 알아볼 것'이란 문자 메시지도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고등학교를 중퇴한 범인은 총기 구매가 합법적으로 가능한 18살 생일이 지나자마자 돌격용 소총 2정과 총알 370여발을 사들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에선 총기 구매 연령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높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열흘 전 발생한 버펄로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의 범인도 18살이었습니다.<br /><br />캐시 호철 / 뉴욕주지사> "나는 구매 가능 연령을 바꾸기 위해 입법부와 노력하고 싶습니다. 21세로 높이길 원합니다. 그것이 상식입니다."<br /><br />그러나 공화당을 중심으로 반대 기류가 강하고 국민 여론도 양분돼 있어 추진이 쉽진 않아 보입니다.<br /><br />공화당 일각에선 총기 규제 대신 총에는 총으로 맞서야 한다는 논리를 앞세워 교사 무장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샌프란시스코에서 연합뉴스 정성호입니다.<br /><br />#미국_총격 #총기난사 #총기_규제 #전미총기협회 #NRA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