싸우고 토하고…영국 총리실 봉쇄기간 엉망진창 술판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영국 총리실 '파티게이트'에 관한 정부 내부 조사 보고서가 최종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파티는 여러차례, 새벽까지 벌어졌고 술에 취한 직원들은 싸우고 토하는 등 그야말로 난리통이 따로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존슨 총리는 여전히 사임을 거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방주희 PD가 전해드립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<br />2020년 11월 13일.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가 총리실 직원 송별식에 참석해 술잔을 높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술병과 음식들이 놓인 테이블 주변에는 여러 참석자들이 서로 가까이 모여 있습니다.<br /><br />당시는 코로나19 봉쇄 기간이어서 가구원이 아닌 사람들과 모임은 금지돼 있었던 상황.<br /><br />코로나19 봉쇄 기간 동안 영국 총리실과 정부청사에서 벌어진 술파티 의혹, 이른바 '파티 게이트' 보고서가 공개한 존슨 총리의 파티 참석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총리실 직원들은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남편 필립공의 장례식 전날을 포함해 여러 차례 새벽까지 술파티를 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술에 취한 직원들은 총리실 기물을 망가뜨리는가하면 과음으로 구토를 하고 싸움을 벌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방역규정을 어기고 파티를 하는 것에 관해 전혀 문제의식이 없었고 보안·청소직원들을 무시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보고서를 작성한 공직자 윤리 담당 공무원 수 그레이는 모임 중 상당수가 허용되면 안됐다면서 존슨 총리 등 정부 고위급 인사들이 법 위반 문화를 조성한 데 책임을 져야 한다며 질타했습니다.<br /><br />존슨 총리는 의회에서 "내 감독하에 일어난 모든 일에 전적으로 책임진다"며 사과했지만 파티에 관해 몰랐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사임 요구는 재차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 "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한 물가 급등에 대응하고 푸틴 대통령의 공격에 단호히 맞서고 영국 전체의 단결과 발전을 위해 매시간 열심히 일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잠시 주춤했던 존슨 총리에 대한 사임 압박 여론이 이번 사진 공개로 다시 거세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주희입니다.<br /><br />#파티게이트 #코로나19 #다우닝가10번지 #내로남불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