어제(25일)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섞어 쏜 것과 관련해 북한 관영 매체는 침묵을 지켰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탄도미사일 발사를 이어가고도 관영 매체를 통해 단 한 번도 보도하지 않아 의도가 뭘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홍주예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지난 3월 말, 북한은 대륙간탄도미사일, ICBM 발사에 성공했다며 관련 소식을 대대적으로 알렸습니다. <br /> 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블록버스터 영화 주인공처럼 등장하는 발사 영상도 전파를 탔습니다. <br /> <br />"발사! 발사! 발사!" <br /> <br />이렇듯 북한은 미사일을 쏘고 나면 보통 그 다음 날, 관영 매체를 통해 발사의 성격을 규정하고 평가하는 기사를 내놓곤 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러나 최근엔 이런 관행이 깨졌습니다. <br /> <br />이달에만 4차례 무력 도발을 이어갔지만, 조선중앙통신이나 노동신문 등에 보도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. <br /> <br />북한이 침묵하는 배경을 두고 우선, 이미 개발된 미사일의 부분 성능 시험에 불과해, 홍보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. <br /> <br />[양무진 /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 : 로키(절제된 대응)로 가겠다는 측면도 있지만, 실질적으론, 개량된 미사일 실험이 아니라, 개량을 위한 부분적인 실험이기 때문에 아마 내부 노동신문에 게재하지 않는 것으로 분석합니다.] <br /> <br />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위반에 해당하는 탄도미사일 발사 사실을 굳이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는 거라는 해석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[문성묵 / 한국국가전략연구원 통일전략센터장 : ICBM을 쐈다는 자체만으로도 한국과 미국에 주는 영향이 적지 않은데, 거기에 대고 또 나팔을 불어대면, 오히려 손해를 볼 가능성도 있다는 판단이 있을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요.] <br /> <br />한미 정상이 합의한 확장 억제 강화에 맞서, 미사일 발사라는 행동을 통해 말보다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을 수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아울러,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, 핵실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. <br /> <br />YTN 홍주예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홍주예 (hongkiza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2052618275545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