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교육감 선거는 여러모로 독특합니다. <br> <br>길거리 붙은 후보자들 벽보 보면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마다 배치 순서가 다릅니다. <br> <br>투표용지도 선거구별로 후보자 순서가 다 다릅니다. <br> <br>이유가 뭔지, 황규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선거 벽보를 보다가 이상하다고 생각하신 분 계실 것 같습니다. <br> <br>다른 선거는 후보마다 번호가 붙어 있는데 교육감 후보자는 번호도 없고 소속 정당도 없기 때문인데요. <br> <br>뿐만 아니라 이렇게 같은 구의 바로 옆 동네라도, 교육감 후보의 배치 순서가 다르기도 합니다.<br> <br>교육감 선거는 투표용지도 다릅니다. <br> <br>후보자 이름이 가로가 아닌 세로로 쓰여있고 같은 서울시라도 선거구마다 순서가 다릅니다. <br> <br>투표용지에 특정 후보가 맨 왼쪽에 써있다면 1번으로 오해해 특정 정당과 관련 있다고 생각될 수 있는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는 겁니다. <br> <br>하지만, 이런 사실을 아는 유권자들은 많지 않습니다. <br> <br>[김예슬 / 충북 청주시] <br>"사실 저도 바빠서 잘 몰랐는데 공부를 하거나 검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. 지금 당장 (이름) 검색을 해볼 것 같고요" <br> <br>관심 없는 선거가 되다보니 전과자가 후보로 나오기도 합니다. <br><br>57명의 전국 교육감 후보자 중 전과를 가지고 있는 후보는 12명. <br> <br>음주운전은 물론 뇌물에 뺑소니 전과가 있는 후보도 있습니다.<br> <br>[김은영 / 서울 중랑구] <br>"음주운전이나 뇌물 공여 같은 건 정말 나쁜 일이잖아요. 아이들이 보고 배워야 하는 교육과 관련된 분들이, 그런 분들은 안 나오시는 게…" <br> <br>최대 8장의 투표용지를 받게 되는 유권자들이 후보자의 이름과 공약을 하나하나 파악한 후 투표장에 들어서는 것만이 소중한 한 표를 지키는 유일한 방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박찬기 <br>영상편집 : 이혜진<br /><br /><br />황규락 기자 rocku@dong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