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전 세계적으로 사료값이 올라서 돼지고기 가격이 많이 올랐는데요. <br> <br>아프리카 돼지열병까지 국내 농가를 덮쳤습니다.<br><br>몸값이 금값이 된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습니다.<br> <br>박지혜 기자입니다. <br><br>[리포트]<br>강원도 홍천군의 돼지농장. <br> <br>죽은 돼지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숙주가 발견됐습니다. <br> <br>올 들어 첫 확진입니다. <br> <br>지난해 크게 홍역을 치렀던 돼지 농가엔 또다시 비상이 걸렸습니다. <br> <br>[인근 돼지농장 주인] <br>"바이러스잖아요. (막는 게) 쉽지가 않죠. 무조건 가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거든. 정부가 얘기를 안 해도 더 우리가 조심을 해요. 그런데도 불구하고 걸렸다는 부분은 석연치가 않아요." <br> <br>정부는 농장서 사육하던 돼지 1175마리 전부 살처분 했습니다. <br><br>경기와 강원 농장에는 내일까지 이동 중지 명령을 내렸습니다.<br><br>하지만 이미 충북과 경북까지 뚫린 상황. <br> <br>[정황근/ 농림축산식품부 장관] <br>"아프리카돼지열병이 경기도, 강원도를 넘어 충북·경북까지 확산된 상황이기 때문에 추가 발생도 우려가 되는 상황입니다." <br> <br>전국적인 대량 살처분 사태가 벌어지면 돼지고기 가격은 고삐 풀린 망아지마냥 치솟을 것으로 보입니다. <br><br>현재 삼겹살 가격은 100g당 2915원으로 1년 전보다 20% 더 비쌉니다. <br> <br>사료값 급등에 수입육 가격까지 올랐기 때문인데 여기다 공급 부족까지 더해지면 진짜 '금겹살'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.<br> <br>정부는 당장 수급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격 상승에 대비해 특별사료구매자금 지원 확대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. <br><br>영상취재 : 김민석 <br>영상편집 : 유하영<br /><br /><br />박지혜 기자 sophia@dong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