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텍사스에서 일어난 초등학교 총기난사 참사로 미국사회가 비탄과 분노에 빠졌습니다. <br> <br>현장에 급파된 CNN 간판앵커도 울었습니다. <br> <br>박수유 기자입니다.<br><br>[리포트]<br> 딸의 사진을 꼭 껴안은 채 총기 난사 현장에 급파된 CNN 간판 앵커와 인터뷰를 하는 아버지. <br> <br> 눈물이 그치지 않습니다. <br> <br> [현장음] <br>"내 아가야! 어떻게 내 아이를 죽일 수가 있니!" <br> <br> 앵커도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칩니다. <br> <br>[앤더슨 쿠퍼 / CNN 앵커] <br>"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게 있나요?" <br> <br>[애머리 조 아버지] <br>"아이가 학급 친구를 도우려다 죽었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. 모두를 구한 거예요." <br> <br> 경찰에 신고하려고 딸이 들었던 휴대전화가 2주 전 아빠의 생일 선물이었기에 마음이 더 찢어집니다. <br><br> 하늘나라에서 천사와 날고 있던 딸을 찾았다며 아빠가 SNS에 올린 글은 미국 사회를 또 울렸습니다. <br><br> 어린이의 꿈은 펼쳐보지도 못한 채 물거품이 됐고 <br> <br>[펠리스 루비오 / 유족] <br>"호주에 정말 가고 싶어했어요. 법대도 가고 싶어 했고…" <br> <br> 이틀 앞뒀던 방학 계획도 주인을 잃었습니다. <br> <br>[빈센트 살라자르 / 유족] <br>“딸아이가 여름방학을 앞두고 기뻐했어요. 동물원에도 가고 여행도 갈 계획이었는데, 지금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아시잖아요.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됐어요.” <br> <br> 총기 난사로 어린이 19명과 함께 숨진 여교사의 남편이 추모행사 뒤 집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전해졌습니다. <br> <br> 마을 전체가 슬픔에 빠진 가운데 미국 전역에는 총기 규제를 촉구하는 시위가 열렸고 조만간 바이든 대통령이 참사현장을 찾아 규제 강화 입법을 호소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박수유입니다. <br><br>영상편집 정다은<br /><br /><br />박수유 기자 aporia@donga.com